#일상속 재즈
도둑고양이처럼 커튼 사이로 스며드는 빛,
숨죽은 듯 피어오르는 커피 내음
나른한 공간을 채우는 음악
지금 막 기계의 벽을 뚫고 나온 듯한 종이의 결
일상의 모든 것들이
그저 좋다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가만가만 속삭인다.
나의 짧은 휴가는
이렇게 천천히 천천히 스러지지만
내면으로 가라앉는 것들은
어떤 그림자를 드리울까?
1000매의 초고를
500매로 줄이자 시작한 작업을 감행하다
오정희를 읽으며
가야할 먼 길이 한참이구나,
그러나 세월을 거스릴 수 있다고,
돌덩이 같은 무게를 견디자고
멈춰 서 바라보는 내일
그 내일을 나는 품을 수 있을까,
묻는 시간...
이 음악으로 위로를 삼는다.
컴필레이션 음반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무 정보도 없는
Cafe Music BGM channel인데
벌써 두 시간 째
흐른다...
Winter Night Jazz Music - Stress rel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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