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은 햇살을 거둬들인 하늘이
잿빛으로 낯을 바꾸는 시간,
시간의 호명에 대답하는
저녁의 멈칫거리는 발걸음에
자꾸 뒤돌아보는 하루,
무엇인가 아쉬운 것이 있는데
그 정체가 무엇일까?
고즈넉함 속으로 스며드는 것들을
하나하나 소환해보니,
아, 음악이 있었군요.
오늘의 앨범 Know What I Mean?은 피아니스트 Bill Evans와 협연한 Julian "Cannonball" Adderley(1928년 9월 15일 – 1975년 8월 8일)의 1961년 녹음으로 레이블 Riverside를 통해 발매했답니다.
Cannonball Adderley with Bill Evans의 스튜디오 앨범
- Know What I Mean?(1962년)
녹음 전인 1958에서 1959년 사이에 애덜리는 에반스와 함께 마일즈 데이비스의 육중주단에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오늘의 앨범은 Bill Evans와 Cannonball Adderley의 3 번째이자 마지막 협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녹음 년도로 짐작해 보건데, 아마 빌 에반스는 스캇 라파로와 폴 모션과 함께 작업했던 불후의 명반들을 녹음했던 최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고, 애덜리 또한 마일스 데이비스의 1958년 앨범 Somethin' Else, Milestones (1958), Kind of Blue (1959)와 함께 협연을 한 후 당대의 내노라하는 연주자들과는 달리 청중과 바로 친숙해질 수 있는 생기가 넘치고 즐거운 음색을 가진 위대한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서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음악적 연주 재능이 너무나 뛰어 났기 때문에 Charlie Parker의 계보를 잇는, New Bird라 불리기까지 했던 시기였죠.
사실 제가 처음 애덜리의 연주를 들어본 것은 Somethin' Else였고 그 후로 그의 연주에 빠져 들었는데, 오래 동안 잊고 있었네요.
모처럼 만에 애덜리로 돌아왔는데, 에반스의 서정성을 배경으로 애덜리의 혼과의 케미가 미소 짓게 하는 연주들이지요. 마치 산들바람이 낙엽을 이리저리 굴리는 듯한, 한껏 우아한 선율을 앞세워, 때론 천방지축 철없는 아이의 상큼 발랄함이, 때때론 중년 여인의 농염한 섹시함까지... 상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연주들, 함께 감상하게 되어 기쁘네요.
Cannonball Adderley with Bill Evans의 스튜디오 앨범
- Know What I Mean?(1962년)
레이블: Riverside RLP-433
녹음일: 1961년
발매일: 1962년
길이: 53:00
스타일: Soul Jazz/ Hard Bop
프로듀서: Orrin Keepnews
Track listing
1."Waltz for Debby" (Bill Evans, Gene Lees) – 5:15
2."Goodbye" (Gordon Jenkins) – 6:15
3."Who Cares?" (Take 5)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 5:57
4."Venice" (John Lewis) – 2:55
5."Toy" (Clifford Jordan) – 5:09
6."Elsa" (Earl Zindars) – 5:52
7."Nancy (With the Laughing Face)" (Phil Silvers, Jimmy Van Heusen) – 4:08
8."Know What I Mean?" (Re-take 7) (Evans) – 4:54
9."Who Cares?" (Take 4) – 5:55
10."Know What I Mean?" (Take 12) – 7:01
트랙 2-3, 7, 9-10은 1961년 1월 27일에 트랙 5 & 6은 2월 21일에 트랙 1, 4 & 8 은 3월 13일에 뉴욕의 Bell Sound 스튜디오에서 녹음됨.
Personnel
Cannonball Adderley - Alto saxophone, leader
Bill Evans - Piano
Percy Heath - Bass
Connie Kay - Drums
1."Waltz for Debby" (Bill Evans, Gene Lees) – 5:15
https://youtu.be/cXlfl_Q9wLE?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2."Goodbye" (Gordon Jenkins) – 6:15
https://youtu.be/Hy65Avcdekg?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3."Who Cares?" (Take 5) (George Gershwin, Ira Gershwin) – 5:57
https://youtu.be/YR81TRIF-tg?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5."Toy" (Clifford Jordan) – 5:09
https://youtu.be/prEyMIQ9CO8?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7."Nancy (With the Laughing Face)" (Phil Silvers, Jimmy Van Heusen) – 4:08
https://youtu.be/5R-EfhpnPsE?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8."Know What I Mean?" (Re-take 7) (Evans) – 4:54
https://youtu.be/WVVROe83TVU?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10."Know What I Mean?" (Take 12) – 7:01
https://youtu.be/F3iPSfib4m4?list=PL0q2VleZJVEn_kkOwG3C-ycoanfhFPuA1
Cannonball Adderley/Julian Edwin "Cannonball" Adderley (1928년 9월 15일 – 1975년 8월 8일)은 1950년대와 60년대의 하드 밥 시대의 미국 재즈 알토 색소포니스트이다.
Adderley는 1966년 팝 차트에서 힛트를 친 크로스 오버 소울 재즈 싱글인 "Mercy, Mercy, Mercy"(The Buckinghams의 커버로도)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펫터 마일즈 데이비스와 1958년 Somethin' Else 앨범, Milestones (1958), Kind of Blue (1959)와 함께 협연했다. 그는 재즈 트럼펫터이자 그의 형인 Nat Adderley와 오랫동안 그의 밴드로 활동했다.
Cannonball Adderley는 당대의 내 노라 하는 주자들과는 달리 청중과 바로 친숙해질 수 있는 생기가 넘치고 즐거운 음색을 가진 위대한 알토 색소폰 주자이다. 그는 그의 음악적 연주 재능이 너무나 뛰어 났기 때문에 Charlie Parker를 잇는 재목감으로 주목을 받고 New Bird라 불리기까지 하였다. Adderley는 고등학교 때 벌써 밴드 감독이 되었고 "Cannonball"은 카니발에서 유래된 말로서 그의 엄청난 식욕 때문에 생겨났다. 그리고 이 별명은 고등학교 때 얻은 것이다. 1955년 뉴욕에 잠시 다녀오더니 Cafe Bohemia의 Oscar Pettiford 그룹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의 멋진 연주는 Savoy와 머지않아 곧 계약을 맺게 되어 큰 물의를 일으켰다. 그 때부터 그는 뉴욕에서 정식으로 재즈 연주를 하게 되었다. Adderley는 그의 동생 코넷 주자 Nat와 함께 5인조 밴드를 만들어 끝까지 애를 많이 썼으나 1957년 결국 망하고 말았다. 그 후 그는 Miles Davis와 합류하고, John Coltrane과 함께 초특급 6인조 밴드를 만들고 저 유명한 역사적인 작품 "Milestones" "Kind of Blue" 등의 레코딩에 참여 하였다. 그 뒤에 Adderley가 그의 형과 함께 계획한 5인조 밴드는 크게 성공하였다. 1959년 그의 밴드 피아니스트 Bobby Timmons가 "This Here"를 작곡하여 공전에 대 힛트를 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Adderley는 그의 밴드를 순조롭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1959-63년 Riverside에서 Adderley 5인조는 주로 하드 밥을 소울풍으로 많이 연주하였다. 그리고 그는 정통적인 재즈에 탁월하였다. 1962-63년 Yusef Lateef는 6인조를 만들었는데 Joe Zawinul이 중요한 멤버로 들어왔다. 그런데 Riverside가 망하게 되자 Adderley는 할 수 없이 Capital과 계약을 하게 되고 이때부터 그는 점점 상업적으로 이탈해 갔다. Chalrles Lloyd가 일년 뒤에 Lateef 대신 들어와 교체되고 이 밴드는 도로 5인조가 되고 밴드 수준은 좀 떨어졌다. 1966년 Zawinul이 작곡한 "Mercy, mercy, mercy"는 대 힛트를 쳤다. Adderley는 이때 소푸라노 색소폰을 불기 시작하였고 후기에 들어와서는 긴 멜로디 라인과 펑키 리듬 그리고 전자악기를 많이 다루기 시작하였다. 그는 말년에 와서는 과거로 돌아가서 그의 초기 작품들을 많
이 녹음하였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Phenix"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뇌출혈이 있었고 1975년 8월 8일 그의 나이 46살에 인디애나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