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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Enrico Pieranunzi의 솔로 앨범 Parisian portraits(2007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7. 12. 25.





한 연주자의 솔로 앨범을 듣노라면 그가 자아내는 음색에 의해 연주자의 전체적인 연주 스타일을 짐작할 수가 있지요. 기술적인 면을 가늠할 처지는 못되지만 연주자가 지향하는 색을, 그림을 연상할 수 있다는 것이죠.

폴 블레이의 솔로 연주를 떠올리면, 계곡 깊은 호젖한 숲에 둘러쌓인 호수의 적막감과 깊이가 연상된다면, 존 테일러는 시골 근교의 호젖한 호수의 느리고 부드러운 ㅎ수의 물결이, 고독하지만 외롭지 않은 분위기를 맛 볼 수 있다면, 오늘 감상할 솔로 앨범의 주인공인 이탈리아 재즈 피아니스트 엔리꼬 피아룬찌니는 도시의 공원이 있고, 깨끗한 거리가 조성되어있는, 조금은 소란스럽고, 활기차고, 명랑한 20대 후반의 예쁜 아가씨가 그려지네요. 그녀에게서 스며나올 듯한, 애교스럽고 세련되며, 명랑하면서도, 자존이 강한, 하여 자신의 인생을 즐길 줄 알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분들이 피아니스트의 연주에서 피어오른다고나 할까요? 인생에 심각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이라도 할 것 같은 이탈리아인 특유의 낙관적인 감성이 그대로 배어나온다면 웃으실거죠?

앨범 커버 때문일까도 생각해봤지만, 그것보다는 지금까지 그의 연주를 감상해온 배경에 솔로 연주를 들어보니 제 생각이 여기까지 미쳤을 것이라 저도 웃습니다.




Enrico Pieranunzi의 솔로 앨범 Parisian portraits(2007년)

레이블: EGEA ‎– SCA 137 /Italy
녹음일: 1990년 4월 2일
발매년: 2007년
스타일: Contemporary Jazz


Tracklist
1 Lighea 5:10
2 Never Before Never Again 4:06
3 Filigrane 5:15
4 What Is This Thing Called Love 5:46
5 Milady (For Ada) 4:03
6 My Funny Valentine 4:37
7 Persona 4:01
8 Improvisation 1949 3:43
9 Canto Della Sera 5:14
10 If You Could See Me Now 4:13
11 Fascinating Rhythm 5:14
12 Per Fortuna 3:54


Credits
Piano – Enrico Pieranunzi




https://youtu.be/0RaXvKWw_rQ?list=PLLIIZjQ82b4ouncVJubI-7KJOlKF5jST2










Enrico Pieranunzi (1949년 12월 5일생)은 이탈리아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재즈에 클래식적 요소를 접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전기

Pieranunzi는 Renata Brillantini과 Alvaro Pieranunzi의 사이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나이부터 음악을 공부하도록 격려되었다. 그의 아버지는 재즈 기타리스트였다. 그는 그가 음악 교수가 된 1973년까지 클래식 음악을 공부했고 2년 동안 교수 자리를 유지했다. 1975년에 그는 교육 현장을 떠나 트리오와 작은 앙상블을 구성해 연주에 전념했다. 그는 60여개가 넘는 앨범을 녹음했다.

세션 활동

그는 Frank Rosolino, Sal Nistico, Kenny Clarke, Johnny Griffin, Chet Baker, Joey Baron, Art Farmer, Jim Hall, Marc Johnson, Lee Konitz, Phil Woods, Bill Smith, Charlie Haden, Mads Vinding, Billy Higgins등과 협연을 펼쳤다. 그는 1975년에 그의 첫 번째 앨피 음반을 발표했다. 그는 그 자신의 그룹과 함께 유럽과 미국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해왔고 몇 개의 영화 주제곡을 작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