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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들

[스크랩] 입맛 땡기는 부대 찌게....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09. 12. 14.





울 신랑..아침 부터 노래를 부르는군요..


부대찌게먹고 싶다고....못들은 척 딴청만 부리는 나...ㅎㅎㅎ


부대찌게의 관건은 햄의 양인데...그것도 두세종류는 넣어야 제대로된 맛이 나오는데...


햄을 그닥 좋아하지안는 저로써는 흘려듣는게 당연하죠...


몸에 좋지도 안은 햄을 일부로 먹일수는 없잖아요...


그랫더니 오전내내 한소리 합니다..


부대 찌게 파는 식당이 어디 잇더라 부터....


한국 잇을때 놀보네 부대 찌게 맛있었다는 둥~~~~


그렇다고 눈하나 깜짝할 제가 아닌지라~~~~




하도 계속 되는 잔소리에..참 집에 햄이 하나도 없네...


그거 끓일려면 햄도 스팸도 잇어야 하구...


기타등등도 필요한데...


안되겟다 ..담에 끓여줄께..라고 위기를 모면하나 햇더니....


오전에 일보러 갈일이 있어 강씨 아자씨랑 외출하고 들어가는 차편~~


어라~~차가 코스코 앞에 떡하니 주차하네요..


며칠전에 코스코 장을 본터라 뭐 딱히 살게 없는데...?


그더더니 떡하니 하는말이..햄사러 가자~~~


먹고 싶은건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강씨네 식구들....


할수 잇나요....그길로 들어가 햄사서...


점심때 부지런히 끓엿죠....ㅎㅎㅎ


맛은 좋더군요....


먹는걸 보더니....몸에 나쁘니 어쩌니 하더니..제가 반 냄비 다 먹었다고 


또 한소리 하더군요..ㅎㅎㅎㅎ


강씨 아자씨는 잔소리 쟁이....





보글보글~~~


스팸 듬북 넣어서 끓인 부대 찌게...


날씨 쌀쌀한 요즘엔 딱이죠..


사진기 고장난 이후로 핸폰으로 찍었더니...


색이 영~~~~제대로 안나오네요...


한두달 사이로 사진기를 두개나 해먹어 ...


하나 더 사달란 소리도 못하고 있는데....ㅎㅎㅎ


아무래도 이번주엔 사러 나가야겠습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AS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안아 


고장나면 무조건 사야 하니....이건 정말 물자 낭비임에 틀림 없습니다...





보글보글 부대 찌게..


라면 먼저 건져 먹고,,,


거기에 스팸과 국물 한번 먹고...


밥에 비벼 또 한번 먹고....


먹고 먹어도 또 들어가니...


제가 혹시 식신이 아닐까요..? ㅎㅎㅎㅎ



어라~~맛잇네....그래 이맛이야...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음식이 맛이 없다는데...


전 왜 제가 한게 이리 맛날까요...?


아무래도 살이 찔려고 그러나 봅니다..


가을이 식욕의 계절인가요...


이 땡기는 입맛을 어찌 할까나...?





런닝 머신 16분을 빠른 걸은으로 걸어야 100칼로리가 소모되던데....


오늘 먹은걸 칼로리로 계산하면....


정 삼일 밤낮은 굶어야 한다닌깐요...


그런들 이런들 어쩌겟어요...


먹고싶은건 먹고 살아야지....ㅎㅎㅎ


그쵸....칼로리 일일이 따져가면 먹어야 하면 차라리 굶는게 낫지...


그건 음식앞에서 모욕이겟죠...


맛나게 먹어주고...


내일 부터 주구 장창 걸을 랍니다..






끓이기는 정말 쉬운 부대찌게...


준비한 야채랑 스팸...이름은 모르겟는데..그냥 햄(비엔나 쏘시지 정도)을


냄비에 잘 셋팅해주세요...


가운대는 신김치 꼭 종종 썰어 넣어주세요..너무 많이 넣으면 김치 찌게 필이 나니 적당히..


여기에 통조림 콩이 잇음 더 좋은데...없는지라 생략~~~







스팸 한캔을 다 넣엇더니..좀 많긴하네요..


부대 찌게는 스팸이 꼭 들어가야 제맛이나요..



야채는 냉장고에 있는걸 꺼내 보세요...


전 양파랑 새송이버섯,양배추 고추 당근이 잇길래


적당히 썰어서 셋팅~~~




육수는


국수 끓일때 말씀드렸지만...


멸치랑 말린보리새우  다시마 무우 반쪽 을 넣고 중불에서 팔팔 끓을때..

 

불을끄고 뚜껑을 닫아주세요...그렇게 15분쯤 있다가

 

건더기는 건져 내면  맑고 담백한 육수가 나온답니다..

 

 

 



준비된 육수를 적당히 부으시고...




보글보글 끓여주시면...


요렇게만 끓여 먹어도 국물이 맛나더군요...



거기에 양념 다데기...


멸치 육수에 고춧가루 마늘 파 다진거,새우젓.무우 갈은거 랑 잘 섞어주세요...


전 찌게에게 다데기를 꼭 넣은통에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둔답니다...





그렇게 한소큼 끓인후...


부대찌게에 라면이 빠지면 섭하죠...


라면 사리 하나 넣고...




한번더 끓여서 


맛나게 먹기만 하면 끝~~~~


국물 한숫갈 먼저 떠먹어 봣더니...


진국인데요..


맛잇게 먹는절 보고 또 한소리~~~~


봐~~ 내말 듣길 잘햇지....맛잇잖아~~~~


고말은 맞네요...


울 신랑 덕에 맛나게 잘먹엇습니다...




출처 : 강씨와 김씨의 시애틀 표류기
글쓴이 : 그린 레이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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