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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소설화

연인들과의 한 때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6. 6. 27.




마치 오래된 연인들처럼

부산, 군산, 안양, 서울에서

손꼽아 만날 날을 세어보며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을

그런 인연들을 만났다.

그저 좋다.

아니

어떤 한 곳을 향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치고 힘들 때

손을 잡아 주고

넋두리에 귀 기울여주며

가만

등을 토닥이며

'나도 그래요'

다정히 속삭여주는.

그것으로 이미 충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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