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문화센터/소설창작반 (강의 요점)/2
문학 창작에 대하여
강사 이 만 재
*문학창작의 방법과 실제
1)처음에는 남의 작품을 읽고 감상하다가 흥미를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느낀다.
2)이 과정에서 문학창작의 원리와 방법을 발견하게 되고, 실제로 남의 작품을 모방해 보거나 내용, 형식, 표현 등을 바꾸어서 재구성하다 보면 자연스레 창작의 단계에 들게 된다.
-남의 작품을 읽고 감상하면서 창작의 쓸거리를 찾고 관습화된 형식과 표현 기법을 익히며 모방이나 개작과 같은 활동을 통해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
-자신이 지향하는 세계를 상상력으로 구축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문학창작의 방법
1)문학작품은 문학의 일반적 원리와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내용, 형식, 표현 등이 긴밀하게 구성되어 이루어진 하나의 미적 구조이다.
-문학작품의 구성요소로서 내용은 작가 개인의 주제 의식에서 나오고, 형식은 문화적으로 형성된 문학 고유의 체계와 관습에 기반을 두며 표현은 작가의 참신한 발상과 창의성에서 나온다.
2)작품의 핵심 요소가 되는 내용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체험의 폭과 깊이가 있어야 하고 어떠한 상황이나 대상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풍부한 체험과 문제 발견 능력이 바로 자신의 문학적 감수성을 이루는 밑바탕이 되고, 이러한 문학적 감수성이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주제화하여 작품을 창작하거나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소한 상황이나 사물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3)체험이 쌓이고 문제 발견 능력이 향상되면 이러한 체험이나 발견된 문제를 어떻게 의미있는 형식으로 구성하고 표현해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논리적으로 얼개를 짜고 표현하는 방법은 기존 작가들이 어떤 체계와 방식으로 글을 썼는지를 살피는 데서 시작된다.
-기존 작가들이 사용한 형식이나 표현 속에서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이나 훌륭한 문학적 표현들을 접하고 익히면서 이를 모방해서 따라 써 보기도 하고,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면서 좀더 창의적인 형식이나 표현 방법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4)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창조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전과 다른 새로운 형식이나 표현으로 새로운 세계를 그려 낼 수 있는 것이다.
*문학 창작의 실제
1)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 속에서 생각하고 느낀 바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다.
-이러한 욕구를 언어로 표현하는 활동이 바로 문학창작 활동이다.
2)누구나 전문적인 작가가 될 수는 없다.
-문학창작 활동이 반드시 전문적인 작가 수준의 창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간단한 서사문 쓰기에서부터, 작품의 분위기와 서술 방식을 본받아 새로 써 보는 모방하기, 작품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관점이나 인물, 시점, 배경, 결말 등 일부요소를 바꾸어 써 보는 개작하기, 글쓰기 과정과 갈래를 생각하며 자신의 정서, 사상, 감정 등을 기본 문학의 갈래로 표현하는 활동을 문학창작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4)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찾아 읽고 감상하면서 어떠한 원리에 의해서 문학이 창작되는지, 어떠한 것들이 소재가 되어 문학 작품을 이루는지, 어떠한 형식과 표현들을 사용하여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지 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평소 자신의 정서와 경험을 문학적으로 표현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5)공동으로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평가 기준을 마련하여 서로 평가해 보는 것도 문학 창작을 위한 중요한 활동이 된다.
-개개인의 창작 경험을 공유하고 창작과정에 대한 비판적인 안목을 기름으로써 문학 능력을 심화하여 심도 있는 창작 활동의 단계에까지 나아갈 수 있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돌아보면서 삶에 대한 태도를 가다듬는 계기가 된다.
*느낌과 생각 표현하기
1)평소의 생각이나 느낌을 짧고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활동은 문학적 표현을 익혀 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다.
2)기본적인 표현활동,
㉮대상을 보고 연상되는 어휘를 자유롭게 적어 본다.
㉯연상되는 어휘들을 연결하여 간단한 문장으로 표현해 본다.
㉰다양한 갈래의 글로 간단하게 표현해 본다.
*갈래 바꿔 쓰기
1)갈래를 바꿔 써 보는 활동에는,
㉮시를 소설이나 희곡으로 바꿔 쓰기.
㉯소설을 희곡이나 시나리오로 바꿔 쓰기.
㉰만화, 사진, 그림, 신문기사 등을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 수필 등으로 바꿔 쓰기.
-처음부터 쓸거리를 찾아 창작하는 부담을 줄이면서도 상상력을 발휘하여 창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다양한 갈래로 창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2)갈래 별 특징을 고려하여, 그 갈래에 맞는 형식이나 표현으로 바꿔 써야 한다.
㉮시로 바꿔 쓸 경우에는 시라는 특성을 잘 보여 줄 수 있도록 운율이 드러나는 말로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소설로 바꿔 쓸 경우에는 하나의 시점을 택하여 상황에 맞는 인물이나 배경을 설정하고, 사건을 인과적으로 구성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좋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로 바꿔 쓸 경우에는 인물의 행동과 대사를 통하여 사건이나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특징을 고려하여 상황이나 장면에 맞는 인물을 설정하고, 이에 맞게 지문이나 대사를 적절하게 구성해 가는 것이 좋다.
㉱수필로 바꿔 쓸 경우에는 자신을 화자로 설정하고 자신의 체험과 관련지어 느낌이나 생각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
*과정에 따른 갈래별 글쓰기
1)일반적인 작문의 과정과 마찬가지로 ‘구상→집필→고쳐쓰기’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2)시는 먼저 글감을 찾고, 주제를 정하여, 일단 거칠게 표현해 본 다음, 운율을 고려하여 연과 행을 다듬어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고쳐 쓰고, 완성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3)소설은 말하고자 하는 주제, 등장인물, 배경, 구성 단계에 따른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정리하여 소설 설계도를 작성하고,, 이 설계도에 따라 쓰는 것이 좋다.
4)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줄거리에 맞는 장면을 설정하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이지를 생각하여 인물을 선정한 후, 장면이나 상황에 맞게 인물의 대사나 지문을 구성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5)수필은 글감을 찾아 글감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떠올리고, 제목 및 주제를 정한 다음, 간단한 개요를 작성하거나 글감을 묶어 보고, 글감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거칠게 표현해 본 후, 첨삭과 재배열을 통해서 글을 다듬어 완성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글쓰기 단계
㉮글감찾기 : 자유연상하기
㉯글감묶기 : 간단한 개요짜기
㉰표현하기 : 거칠게 쓰기
㉱고쳐쓰기 : 재배열하기, 추가, 삭제하기
㉲완성하기
*공동 창작 평가하기
1)어떤 주제에 대해 몇 명의 모둠을 구성하여 공동으로 창작하는 활동을, ‘공동창작’이라고 한다.
-사전에 충분한 계획을 세우고 역할을 분담해야 하며, 사후에는 철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2)공동창작(소설)의 절차
㉮모둠원 모두의 생각을 모아 소설 설계도의 틀을 생각해 본다.
-주제설정 : 소설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중심 내용이나 생각 설정.
-인물설정 : 이름, 나이, 성격, 특성, 직업, 가족관계 등과 함께 그 인물만이 지닌 특이점 기록.
-배경설정 : 시간적 배경, 공간적 배경 설정.
-사건구성 : 인물이 겪게 될 일, 사건 설정, 사건을 인과 관계에 따라 구성.
-줄거리 요약 : 간단한 줄거리 작성.
㉯모둠원 모두의 생각을 모아 주제나 제목을 정하고, 소설 전체의 흐름에 대해 토의해 본다.
㉰모둠원 각자에게 역할을 분담하거나 모둠원 전체가 뜻을 합해서 등장인물과 배경을 설정해 본다.
㉱모둠원 각자에게 역할을 분담하거나 모둠원 전체가 뜻을 합해서 몇 단계로 나누어 사건을 구성해 본다.
㉲모둠원 중 한 사람이 전체의 토의 내용이나 각자에게 분담된 원고를 수합, 정리한다.
㉳모둠원 중 한 사람이 이를 발표한다.
㉴사전에 만들어 둔 평가표에 따라 평가한다.
-평가항목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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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맞게 인물이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가?
-사건이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
-배경이 주제나 인물 등과 잘 맞게 설정되어 있는가?
-줄거리가 구성에 맞게 잘 짜여 있는가?
*서사문학의 수용과 창작
1) 서사문학은 이야기를 기본으로 한다.
-고대 설화(신화, 전설, 민담)로부터 현대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온 서사문학에서 서술자는 특정한 사건을 시간의 경과를 고려하며 서술하게 된다.
-인간 사회의 복잡하고 다양한 삶의 양상을 서술자의 개입에 의해 이야기로 엮어서 제시하는 것이다.
2)서사문학은 언어로만 이루어진다.
-오직 말이나 글로 이어져 있을 뿐이다.
3)서사문학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서사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어떠한 인물이 등장하는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
-행위들은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가?
-각각의 사건들은 어떤 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가?
-어떤 위치에서 사건을 서술하는가?
4)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이해하여 작품 자체가 지니는 궁극적인 의미를 이해하여야 한다.
*소설의 구성
1)한 편의 소설에는 수많은 작은 사건들이 제시된다.
-사건들이 그저 단순히 시간 순서대로 나열되는 것이 아니다.
2)많은 사건들은 서로 인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전체의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3)소설의 구성[構成, plot]이란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전개하기 위한 방식이다.
-작가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건과 사건을 동기와 결과의 관계 속에 배열하고, 전체적으로는 갈등의 전개와 해소라는 틀 속에 조직화하는 것이다.
4)소설은 흔히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5단계로 구성된다.
-발단發端은 갈등의 기본적인 상황이 제시되는 단계
-전개展開는 갈등이 야기되는 단계로서 사건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위기危機는 갈등이 더욱 발전된 단계로 절정에 이르는 계기를 만든다.
-절정絶頂은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단계로 갈등을 해결해 나아가는 분기점이 되기도 한다.
-결말結末은 갈등이 해소되고 사건이 끝나는 단계.
*소설의 시점
1)소설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시점이다.
-시점[視點, point of view]이란 소설에서 서술의 초점을 가리키는 문학 용어이다.
2)시점의 분류 방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에서는 우선 1인칭과 3인칭으로 나눈다.
-1인칭은 다시 1인칭 주인공 시점과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나눈다.
-1인칭 주인공 시점 : 주인공 ‘나’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로서, 인물과 서술이 일치하며 독자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준다.
-1인칭 관찰자 시점 : 작품 속의 ‘나’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하는 경우로, 이야기의 내용은 ‘나’가 관찰할 수 있는 것으로 전개된다.
3)3인칭은 전지적 시점과 관찰자 시점으로 나눈다.
-전지적全知的 시점 : 주인공이 특정한 이름이거나 ‘그(녀)’ 등의 호칭으로 등장하게 된다. 서술자는 사건의 전개와 등장인물의 심리, 행동의 동기, 가점 등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소설에 개입하여 인물이나 사건을 비평하가도 한다.
-작가 관찰자 시점 : 주인공이 특정한 이름이거나 ‘그(녀)’로 등장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단지 관찰자의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서술하기 때문에 객관적이며 외부적 사실만 묘사하게 된다.
*소설의 인물
1)소설 속의 인물은 말과 행동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드러내며, 사건을 이어가는 주체가 된다.
-사건은 인물의 성격에 따라 그 전개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2)소설에서의 인물은 단순한 등장인물에 불과한 존재이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나름대로 고유한 성격을 지녀야 한다.
-소설에서 인물은 ‘성격(性格, character)’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인물을 이루고 있는 여러 요소 가운데 그 인물을 특정 짓는 욕망, 정서, 도덕, 세계관 등의 혼합을 가리킨다.
3)소설에서 인물의 성격을 제시하는 방법에는 ‘직접적 제시 방법’과 ‘간접적 제시 방법’이 있다.
-직접적 제시 방법(telling) : 서술자가 인물의 성격에 대해 요약적으로 언급하거나 심리를 분석하여 들려주는 방식.
-간접적 제시 방법(showing) : 서술자가 인물들 사이의 대화나 장면 묘사 등을 통해 인물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
*소설의 배경
1)소설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또 하나가 ‘배경背景’이다.
-배경이란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를 가리킨다.
2)소설에서의 배경은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인물과 사건을 더욱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들어 줌으로써 독자에게 신뢰감을 준다.
-배경은 주제를 또렷이 드러내기도 하며, 인물의 심리와 사건의 전개에 대하여 암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3)넓은 의미의 배경에는 소설 속에서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적, 공간적 배경은 물론, 인물들이 처한 사회적, 심리적, 상황적 배경까지 포함되기도 한다.
4)현대소설에서 배경은 사건의 전개와 인물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또 사실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인정받게 되었으며, 또 많은 작가들이 그럴듯한 배경을 설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설의 주제
1)소설의 주제는 한 편의 소설 속에 구현된 핵심적인 의미 내용이다.
-소설의 주제라는 것은 인생과 세계에 대한 작가 나름대로의 해석과 판단인 것이다.
-소설의 최대 관심사는 인간과 인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설의 주제는 인간과 인생의 문제로 연결된다.
2)소설의 주제는 인간의 경험 세계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인간의 본성, 선과 악, 사실과 거짓,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한 일정한 견해를 담고 있게 마련이다.
-소설은 인간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것이 바람직한 삶의 길인지에 대한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
3)주제는 우리가 소설을 읽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깨달음이다.
-그 깨달음은 인간과 인생에 관한 깨달음인 것이다.
-주제는 삶의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기보다는 그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성격을 띠게 되기도 한다.
4)작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제를 드러내지만, 주제를 드러내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직접적[명시적} 방법과 간접적[암시적] 방법이다.
-직접적 방법 : 서술자가 주제를 뚜렷하게 말해 주거나 등장인물의 입을 통해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방법.
-간접적 방법 : 작중 인물들의 갈등을 통해 암시하거나 상징적인 사물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시하는 방법.
5)사건과 관련지어 보면, 주제는 모순되는 두 세력의 갈등이 고조되고 해소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기도 하고, 상징적 수법에 의해 제시되기도 한다.
*소설의 갈등
1)소설에서 ‘갈등葛藤’이란 의지적인 두 성격의 대립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2)갈등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외적 갈등 : 인물과 인물, 인물과 환경 사이의 갈등.
-내적 갈등 : 한 인간의 심리적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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