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시반 대장님이 운영하시는
하동의 일 지르다노펜션에 도착해 남해를 바라다보니 죽여 줍디다. ㅋㅋㅋ
아웃도어반 취지에 맞게 우선 텐트 설치 방법부터 수업이 시작되었고.
첫번째 텐트설치 임무완수 후
꼬꼬님의 망치과자와 그리미님의 월병을 간식으로 잡숫고.
드디어 고기다리아기다리하던 캠핑 요리 돌입
엥, 비어치킨 옷을 차려입은 아이들의 모습,
넘 쎅쉬해!!!
통 바베큐 삼겹살도 옷을 입히고.
닭다리들도 옷을 입혀 그릴속으로
나란히 나란히!!!
아, 요놈들의 운명이여!
먹을 것이 하도 많아
그만 요것들을 잊어버린 통에
넘 바짝 구워져서 먹질 못했다는 후문!!!
안주인 이슬비님의 솜씨에 맞춰
이렇게 멋진 테이블 셋팅이 이루어지고.
근데 걱정되는 것은
아웃도어반 첫번째 벙개에 이런 수준까지 이르렀으니
담엔 ? ㅋ
총무로서 걱정이 ...
특별 찬조출연
지리산 행복학교 교무처장님의
'키스해줘요'가 일 저지르다 펜션의 투숙객들을
야리꾸리하게 물들이고...
에공, 이놈의 팔자!
옆구리가 허전한 이몸은
굠처장님의 무드가 야속키만 하였고.
나뭇꾼님과 강상곤님의 연주로 듣는 7080노래들의 합창에
총총하던 하동의 별님들까지 합세하던 밤,
엥, 뉘집 아들이여?
어코디온을 지고와
탱고음악을 무지기수로 쏟아붓는데
참말로 무슨 횡재란 말여?
난 전생에 틀림없이 "황후"였당께
황후님이 현세에 납시었으니
이런 순간이 기다리고 있었을 저,
살짝이 박광준님의 아드님께
담 모임에 참석하면
딥따 맛있는 거 챙겨줄테니
꼭꼭꼭
다시보자 약속하길 강요했지만
미소만 보이고...
엥, 뭘로 꼬셔야 할랑가?
아웃도어반 대장님이
이런 멋진 캠핑요리경험을 시연해 주시니,
어디였을까?
브로크벡 마운틴이었나
아니면 다른 영화였나?
맞어요.
우린 영화속의 주인공들이었지요.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납시셨으므니다.
"저는 사람이 아니므니다.
천사이므니다."
애교만점 그리미님이 가져오신
안동간고등어
하고 , 배고프당.
말없이 묵직하시고 멋진
이철수님의 물메기구이의 담백함,
뭔일여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레소의 고소함까지
이것 노숙벙개 맞스므니까?
이렇게 끝난 1박 2일의 일정을 뒤로하고
내친김에 남해대교를 건너
훠이훠이 해변길 한바퀴를 돌다
무사히 또 다시 일상으로의 귀환.
멋진 만남. 멋진 순간, 멋진 사람들...
앞으로 함께 누릴 인연의 시간들이
참으로 설레입니다.
산다는 게 뭔가. 사람 만나 지지고 볶고 하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건달, 조영남님의 말이
유난히 멋지게 들립니다.
오늘 아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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