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노트
[ PREFACE ]
“늑대소년은 감정의 판타지다.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판타지인 것이다”
개를 기르다 보면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들은 주인이 멋지게 꾸몄을 때나 초라할 때나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나…
한결같이 우리를 바라본다. 그들은 대체 우리의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어쩌면 그들은 우리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도 이들처럼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해 버리거나
어쩌면 진짜 볼 수 없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처럼 순수했던 그 시절 우리의 교감은 위력적이었다.
상처 받을까 두려워 제 풀에 꺾여 버리지 않는, ‘진짜’였다.
하지만 영리해지면서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 것 같다.
영혼을 바라보는 대신 너무 많이 앞을 내다보고 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늑대소년>에서의 판타지는 보여지는 것의 판타지라기보다는 감정의 판타지다.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판타지인 것이다.
나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진실된 두 사람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이
더 이상 인간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인간다움을 목격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자신에게 있었던 어떤 것을 그리워했으면 한다.
그리운 시절, 그리운 사람… 이제는 내 손에 없어 그리운 모든 것들.
그리고 너무나도 그리운 그 시절의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감독 조성희-
[ ABOUT MOVIE ]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변신
송중기 ‘늑대소년’ 되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강렬한 캐릭터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사람의 언어와 행동을 습득하지 못한 ‘늑대소년’은 거칠고 야생적이지만 영혼 깊숙이는 굉장히 여리고 순수한 캐릭터다. 강렬한 존재감의 ‘늑대소년’을 연기한 주인공은 바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송중기. 그는 <늑대소년>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유생 ‘구용화’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고뇌하는 어린 세종 ‘이도’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은 송중기는 최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다크중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꽃미남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진일보하고 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송중기의 파격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늑대소년>은 그 동안 그가 보여줬던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 송중기는 영화 촬영 전부터 직접 동물원을 찾아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연구한 것은 물론, 동물 마임 연습에 매진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 송중기는 “사람의 언어를 익히지 못한 ‘늑대소년’을 연기하기 위해 눈빛과 표정, 몸짓 그리고 호흡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늑대소년>에서의 도전은 연기 폭을 넓혀준 값진 경험이었고,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역할이기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늑대소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늑대소년>을 통해 파격 변신을 선보인 송중기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송중기-박보영의 로맨틱한 만남!
2012년 가을, 심장을 뒤흔드는 가장 강렬한 감성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스타 송중기와 박보영이 만났다.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려낸 <늑대소년>에서 사랑 그 이상의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사이로 조우한 것. 특히 두 사람은 서로 닮은 듯한 외모로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최고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채 홀로 외롭게 야생에서 살아야 했던 ‘늑대소년’을 맡아 파격적 변신을 감행했으며, 소년의 유일한 사랑이자 영원한 사랑 ‘소녀’로 분한 박보영은 안온한 일상에 나타난 특별한 존재 ‘늑대소년’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특히, 대사 없이 감정을 전달해야 했던 송중기와 상대의 행동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잡고 연기해야 했던 박보영은 서로를 배려하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 조성희 감독은 “카메라 뒤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무섭게 몰입해서 ‘늑대소년’과 ‘소녀’가 되어있었다”며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송중기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온 박보영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2012년 가을, 가장 매력적인 커플의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전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랑을 만난다!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극장가에서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늑대소년>은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물론, ‘늑대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한국적 정서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전작 <남매의 집>, <짐승의 끝>과는 또 다른 감성의 영화로 첫 상업영화에 데뷔하는 조성희 감독은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재미있어할 만한 영화,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연출의도를 밝힌 바 있다. “순수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의 영혼을 바라보고 순수한 교감을 했던 것 같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진실된 두 사람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는 조성희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들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늑대소년’과 ‘소녀’의 거짓 없는 교감을 통해 세상에 다시 없을 영원한 사랑이 전하는 가슴 먹먹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낯선 ‘늑대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소녀의 엄마, 그리고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늑대소년’의 친구가 되어준 소녀의 동생 ‘순자’와 마을 사람들까지… <늑대소년>은 관객들이 저마다 가슴 속에 품고 있을 그리움과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 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 31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 17회 부산 국제영화제
전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단 러브콜!
할리우드의 전유물일 것 같았던 소재가 한국적 감각으로 재탄생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이지만 그 누구보다 더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늑대소년’ 캐릭터를 탄생시킨 조성희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영화 <남매의 집>과 <짐승의 끝>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조성희 감독은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기획력,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 받아왔다. 그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늑대소년>은 전작의 독특한 개성을 가미한 ‘늑대소년’이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함께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교감을 다룬 감성드라마를 선보인다. <늑대소년>은 개봉에 앞서 제 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컨템퍼러리 월드시네마 섹션, 제 31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 부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까지 전세계 영화제에 잇달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월드 프리머어로 진행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해외 각종 영화제들이 주목한 감독으로 조성희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 받았다. 영화제에서 <늑대소년>을 먼저 관람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늑대소년> 월드 프리미어를 봤다. 올해 가장 좋은 영화!’_@MPozitive, ‘<늑대소년>은 내가 본 최고의 영화였다. 정말 많이 울었다.’_@hakariyama, ‘지금껏 한국영화를 쉽게 칭찬하지는 않았지만 <늑대소년>은 완벽했다!’_@jakkurai, ‘기회가 된다면 <늑대소년>을 보라! 정말정말 좋다!!!’_@onceyoukpop 며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서로를 통해 세상과 교감하는 ‘늑대소년’과 ‘소녀’
가장 순수한 감정의 판타지를 만난다!
세상과 동떨어진 채 철저히 홀로 살아왔던 ‘늑대소년’은 처음으로 ‘소녀’의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헝클어진 머리, 다 찢어진 옷, 다듬어 지지 않은 손발톱...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야생의 ‘늑대소년’에게 처음으로 다가와 준 사람은 바로 ‘소녀’와 그녀의 가족이다. 정체불명의 ‘늑대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소녀’의 가족은 그를 씻기고 따뜻한 밥과 옷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방까지 내어주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았던 ‘소녀’는 낯선 ‘소년’의 출현을 못마땅해하지만 거칠고 야생적인 소년에게서 한없이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소녀’는 말 한마디 못하는 ‘늑대소년’에게 기다리는 법, 밥 먹는 법, 이 닦는 법, 신발 끈 매는 법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둘 알려주면서 자신 또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찾아간다. 서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두 사람… ’소녀’는 어두운 면이 있으면서도 마음 속에 사랑이 있고 따뜻한 모습이 숨어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늑대소년’은 세상에 전혀 길들여지지 않은 거칠고 날카로운 모습이지만 내면 깊숙한 곳은 누구보다 순수한 존재라고 소개한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을 “감정의 판타지”라고 정의하며 단순한 사랑을 넘어선 사람과 사람의 가장 순수한 교감을 그려내고자 했다.
[ PRODUCTION NOTE ]
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캐릭터
'늑대소년'의 탄생비화
한국 영화에서 없었던 최초의 캐릭터 ‘늑대소년’. 외형적인 모습부터 눈빛과 행동까지도 완벽한 ‘늑대소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특수 분장팀은 물론 ‘늑대소년’을 연기한 송중기의 노력이 특히 중요했다. 최초로 시도되는 캐릭터이기에 처음엔 부담감도 있었다고 밝힌 송중기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스케줄에 따라 마임, 호흡 트레이닝은 물론 동물원을 찾아 늑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조련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늑대의 습성을 몸으로 익혀나갔다. 그는 동물원 방문 당시 늑대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이를 유심히 관찰해 영화 속 음식을 먹는 장면에 반영,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해냈다. 촬영에 앞서 송중기의 마임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이준혁(극중 ‘경찰’ 역)은 “송중기는 매우 적극적으로 배우고 그만큼 습득이 빠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조성희 감독 역시 송중기의 연기에 별다른 요청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으며 송중기의 탁월한 운동신경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애초에 CG작업으로 대체하려고 감안했던 장면조차도 직접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송중기는 마임 트레이닝이 끝난 뒤 조성희 감독이 추천해준 작품들을 보면서 그 동안 몸으로 습득한 내용들을 적용하고, 또 스스로 몸으로 표현해나가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사가 없는 캐릭터인 만큼 송중기가 몸과 눈빛만으로 ‘늑대소년’을 표현해냈다면, 특수 분장팀은 조성희 감독과 함께 ‘늑대소년’의 외적인 모습을 완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수분장을 자칫 과하게 표현하면 괴수 같고, 덜하면 늑대인간의 특징을 잘 살려낼 수 없기 때문에 조성희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고. 조성희 감독이 직접 그린 캐릭터 스케치 원화를 바탕으로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적정선을 찾아낸 특수 분장팀은 일사천리로 늑대소년의 외형을 완성해나갔다. 얼굴 분장을 비롯해 특수 치아, 컬러렌즈는 물론 손과 발까지... 배우 송중기가 ‘늑대소년’으로 한번 변신하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되었고, 또한 움직임이 과해지면 분장을 수정하고 다시 촬영을 재개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려 배우와 스탭 모두에게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배우를 비롯 전 스탭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캐릭터 ‘늑대소년’은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기억 될 것이다.
박보영이 직접 부른 ‘소녀’의 노래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일 감성 OST
최근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박보영이 부른 <늑대소년>의 OST 영상은 영화 속 ‘소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올드보이><누구나 비밀은 있다><그해 여름><아저씨> 등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영화음악들을 탄생시킨 심현정 음악감독은 <늑대소년>에서 ‘소녀’의 감정을 대변하듯 맑고 깨끗한 선율을 만들어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직접 가사를 미리 써뒀다고 밝힌 조성희 감독은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의 삽입곡 ‘Candy Tree’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나오는 마지막 시 ‘아네스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그는 “비극적인 삶과는 달리 가사가 너무 달콤해 슬픈 곡 ‘Candy Tree’처럼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꿈 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이 담긴 가사를 담고 싶었다. 또한 영화 <시>의 ‘아네스의 노래’ 역시 현실과 대비되는 소중한 가치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영감을 주었다”며 가사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심현정 음악감독과 조성희 감독의 협업으로 완성된 곡은 박보영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입혀지면서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뛰어난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보영은 <늑대소년>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성희 감독이 박보영에게 요구한 사항은 바로 소녀의 자연스러움. 특히 영화 속에서 자신이 만든 곡을 늑대소년 앞에서 처음 불러주는 ‘소녀’의 떨리는 목소리와 서툰 기타 연주는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명장면으로 탄생되었다.
섬세하게 창조되어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
전작 <남매의 집>을 통해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접목시킨 대사와 섬세한 인물의 표정, 그리고 미장센을 교차시켜 혼재된 영화적 공간과 캐릭터를 절묘하게 창조해낸 조성희 감독. 그의 첫 상업영화인 <늑대소년> 역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과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내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늑대소년>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시대적 고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현재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시대의 차이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늑대소년>의 미술과 의상은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의 성격 그리고 영화 속 정서적 영향까지도 고려해 제작되었다. 다른 영화에서처럼 화려한 의상은 없지만, 이는 배우들이 더욱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관객이 함께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의상 외에도 과거의 분위기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을 찾아내는 것도 <늑대소년>의 큰 과제였다. 제작진들은 복고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그리고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촬영에 앞서 약 5개월에 걸쳐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했으며 이는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옛 건물이나 장소들은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있어 촬영 허가를 받기 힘들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상 인공적인 구조물이 카메라에 걸리면 안되었기 때문에 장소 헌팅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처럼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물색한 끝에 영화의 분위기를 100% 살려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을 찾아냈다.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전남 장흥의 편백나무 숲, 전북 전주의 시묘장, 제주도 물영아리 오름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이어간 끝에 <늑대소년>의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늑대소년>에서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들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 또한 선사할 것이다.
“늑대소년은 감정의 판타지다.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판타지인 것이다”
개를 기르다 보면 감동적인 순간을 경험할 때가 있다.
그들은 주인이 멋지게 꾸몄을 때나 초라할 때나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나…
한결같이 우리를 바라본다. 그들은 대체 우리의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어쩌면 그들은 우리의 영혼을 볼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
사람들도 이들처럼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면해 버리거나
어쩌면 진짜 볼 수 없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동물처럼 순수했던 그 시절 우리의 교감은 위력적이었다.
상처 받을까 두려워 제 풀에 꺾여 버리지 않는, ‘진짜’였다.
하지만 영리해지면서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진 것 같다.
영혼을 바라보는 대신 너무 많이 앞을 내다보고 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늑대소년>에서의 판타지는 보여지는 것의 판타지라기보다는 감정의 판타지다.
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사랑’을 보여 주는 것이 이 영화의 판타지인 것이다.
나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진실된 두 사람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이
더 이상 인간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인간다움을 목격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자신에게 있었던 어떤 것을 그리워했으면 한다.
그리운 시절, 그리운 사람… 이제는 내 손에 없어 그리운 모든 것들.
그리고 너무나도 그리운 그 시절의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감독 조성희-
[ ABOUT MOVIE ]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파격변신
송중기 ‘늑대소년’ 되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강렬한 캐릭터 ‘늑대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사람의 언어와 행동을 습득하지 못한 ‘늑대소년’은 거칠고 야생적이지만 영혼 깊숙이는 굉장히 여리고 순수한 캐릭터다. 강렬한 존재감의 ‘늑대소년’을 연기한 주인공은 바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뛰어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배우 송중기. 그는 <늑대소년>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조선 최고의 바람둥이 유생 ‘구용화’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고뇌하는 어린 세종 ‘이도’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받은 송중기는 최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다크중기’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꽃미남 스타에서 연기파 배우로 진일보하고 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송중기의 파격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늑대소년>은 그 동안 그가 보여줬던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일 예정. 송중기는 영화 촬영 전부터 직접 동물원을 찾아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연구한 것은 물론, 동물 마임 연습에 매진하는 등 캐릭터에 대한 열의를 아끼지 않았다. 송중기는 “사람의 언어를 익히지 못한 ‘늑대소년’을 연기하기 위해 눈빛과 표정, 몸짓 그리고 호흡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늑대소년>에서의 도전은 연기 폭을 넓혀준 값진 경험이었고,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역할이기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늑대소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관객들은 <늑대소년>을 통해 파격 변신을 선보인 송중기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청춘스타 송중기-박보영의 로맨틱한 만남!
2012년 가을, 심장을 뒤흔드는 가장 강렬한 감성드라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스타 송중기와 박보영이 만났다.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 세상에 없어야 할 위험한 존재 ‘늑대소년’과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소녀’의 운명적 만남을 그려낸 <늑대소년>에서 사랑 그 이상의 교감을 나누는 특별한 사이로 조우한 것. 특히 두 사람은 서로 닮은 듯한 외모로 캐스팅 사실이 알려진 후부터 최고의 조합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채 홀로 외롭게 야생에서 살아야 했던 ‘늑대소년’을 맡아 파격적 변신을 감행했으며, 소년의 유일한 사랑이자 영원한 사랑 ‘소녀’로 분한 박보영은 안온한 일상에 나타난 특별한 존재 ‘늑대소년’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 캐릭터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특히, 대사 없이 감정을 전달해야 했던 송중기와 상대의 행동과 눈빛만으로 감정을 잡고 연기해야 했던 박보영은 서로를 배려하며 최고의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는 후문. 조성희 감독은 “카메라 뒤에서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가 촬영이 시작되면 무섭게 몰입해서 ‘늑대소년’과 ‘소녀’가 되어있었다”며 최상의 호흡을 보여준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거칠고 남성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송중기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돌아온 박보영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2012년 가을, 가장 매력적인 커플의 탄생을 알릴 예정이다.
전 세대가 공감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사랑을 만난다!
자극적인 소재의 영화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극장가에서 전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늑대소년>은 영원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는 물론, ‘늑대소년’에게 손을 내밀어 기꺼이 가족이 되어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한국적 정서로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전작 <남매의 집>, <짐승의 끝>과는 또 다른 감성의 영화로 첫 상업영화에 데뷔하는 조성희 감독은 “부모님과 함께 보면서 재미있어할 만한 영화, 보다 많은 관객들이 쉽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연출의도를 밝힌 바 있다. “순수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사람을 대하는 데 있어서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의 영혼을 바라보고 순수한 교감을 했던 것 같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진실된 두 사람의 교감과 사랑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나마 순수했던 시절의 기억들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라는 조성희 감독의 바람처럼 관객들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 ‘늑대소년’과 ‘소녀’의 거짓 없는 교감을 통해 세상에 다시 없을 영원한 사랑이 전하는 가슴 먹먹한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은 낯선 ‘늑대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소녀의 엄마, 그리고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늑대소년’의 친구가 되어준 소녀의 동생 ‘순자’와 마을 사람들까지… <늑대소년>은 관객들이 저마다 가슴 속에 품고 있을 그리움과 설렘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 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 31회 벤쿠버 국제영화제
제 17회 부산 국제영화제
전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단 러브콜!
할리우드의 전유물일 것 같았던 소재가 한국적 감각으로 재탄생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이지만 그 누구보다 더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늑대소년’ 캐릭터를 탄생시킨 조성희 감독.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영화 <남매의 집>과 <짐승의 끝>으로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이름을 알린 조성희 감독은 풍부한 상상력과 탁월한 기획력, 감각적인 연출로 주목 받아왔다. 그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늑대소년>은 전작의 독특한 개성을 가미한 ‘늑대소년’이라는 강렬한 캐릭터와 함께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교감을 다룬 감성드라마를 선보인다. <늑대소년>은 개봉에 앞서 제 3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컨템퍼러리 월드시네마 섹션, 제 31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 부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까지 전세계 영화제에 잇달아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월드 프리머어로 진행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는 ‘해외 각종 영화제들이 주목한 감독으로 조성희 감독의 독특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다’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주목 받았다. 영화제에서 <늑대소년>을 먼저 관람한 관객들은 SNS를 통해 ‘<늑대소년> 월드 프리미어를 봤다. 올해 가장 좋은 영화!’_@MPozitive, ‘<늑대소년>은 내가 본 최고의 영화였다. 정말 많이 울었다.’_@hakariyama, ‘지금껏 한국영화를 쉽게 칭찬하지는 않았지만 <늑대소년>은 완벽했다!’_@jakkurai, ‘기회가 된다면 <늑대소년>을 보라! 정말정말 좋다!!!’_@onceyoukpop 며 개봉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서로를 통해 세상과 교감하는 ‘늑대소년’과 ‘소녀’
가장 순수한 감정의 판타지를 만난다!
세상과 동떨어진 채 철저히 홀로 살아왔던 ‘늑대소년’은 처음으로 ‘소녀’의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헝클어진 머리, 다 찢어진 옷, 다듬어 지지 않은 손발톱...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야생의 ‘늑대소년’에게 처음으로 다가와 준 사람은 바로 ‘소녀’와 그녀의 가족이다. 정체불명의 ‘늑대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소녀’의 가족은 그를 씻기고 따뜻한 밥과 옷 그리고 편히 쉴 수 있는 방까지 내어주며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았던 ‘소녀’는 낯선 ‘소년’의 출현을 못마땅해하지만 거칠고 야생적인 소년에게서 한없이 순수한 모습을 발견하고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소녀’는 말 한마디 못하는 ‘늑대소년’에게 기다리는 법, 밥 먹는 법, 이 닦는 법, 신발 끈 매는 법 등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둘 알려주면서 자신 또한 서서히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찾아간다. 서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두 사람… ’소녀’는 어두운 면이 있으면서도 마음 속에 사랑이 있고 따뜻한 모습이 숨어있는 입체적인 캐릭터, 그리고 ‘늑대소년’은 세상에 전혀 길들여지지 않은 거칠고 날카로운 모습이지만 내면 깊숙한 곳은 누구보다 순수한 존재라고 소개한 조성희 감독은 <늑대소년>을 “감정의 판타지”라고 정의하며 단순한 사랑을 넘어선 사람과 사람의 가장 순수한 교감을 그려내고자 했다.
[ PRODUCTION NOTE ]
한국 영화 사상 초유의 캐릭터
'늑대소년'의 탄생비화
한국 영화에서 없었던 최초의 캐릭터 ‘늑대소년’. 외형적인 모습부터 눈빛과 행동까지도 완벽한 ‘늑대소년’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특수 분장팀은 물론 ‘늑대소년’을 연기한 송중기의 노력이 특히 중요했다. 최초로 시도되는 캐릭터이기에 처음엔 부담감도 있었다고 밝힌 송중기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철저한 스케줄에 따라 마임, 호흡 트레이닝은 물론 동물원을 찾아 늑대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조련사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늑대의 습성을 몸으로 익혀나갔다. 그는 동물원 방문 당시 늑대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이를 유심히 관찰해 영화 속 음식을 먹는 장면에 반영,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리얼한 움직임을 표현해냈다. 촬영에 앞서 송중기의 마임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이준혁(극중 ‘경찰’ 역)은 “송중기는 매우 적극적으로 배우고 그만큼 습득이 빠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조성희 감독 역시 송중기의 연기에 별다른 요청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으며 송중기의 탁월한 운동신경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애초에 CG작업으로 대체하려고 감안했던 장면조차도 직접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송중기는 마임 트레이닝이 끝난 뒤 조성희 감독이 추천해준 작품들을 보면서 그 동안 몸으로 습득한 내용들을 적용하고, 또 스스로 몸으로 표현해나가며 캐릭터에 완벽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사가 없는 캐릭터인 만큼 송중기가 몸과 눈빛만으로 ‘늑대소년’을 표현해냈다면, 특수 분장팀은 조성희 감독과 함께 ‘늑대소년’의 외적인 모습을 완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수분장을 자칫 과하게 표현하면 괴수 같고, 덜하면 늑대인간의 특징을 잘 살려낼 수 없기 때문에 조성희 감독을 비롯한 스탭들은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고. 조성희 감독이 직접 그린 캐릭터 스케치 원화를 바탕으로 몇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적정선을 찾아낸 특수 분장팀은 일사천리로 늑대소년의 외형을 완성해나갔다. 얼굴 분장을 비롯해 특수 치아, 컬러렌즈는 물론 손과 발까지... 배우 송중기가 ‘늑대소년’으로 한번 변신하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되었고, 또한 움직임이 과해지면 분장을 수정하고 다시 촬영을 재개하기까지도 많은 시간이 걸려 배우와 스탭 모두에게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배우를 비롯 전 스탭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완성된 캐릭터 ‘늑대소년’은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강렬한 캐릭터로 기억 될 것이다.
박보영이 직접 부른 ‘소녀’의 노래
관객들의 마음을 물들일 감성 OST
최근 포털사이트에 공개된 박보영이 부른 <늑대소년>의 OST 영상은 영화 속 ‘소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했다. <올드보이><누구나 비밀은 있다><그해 여름><아저씨> 등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영화음악들을 탄생시킨 심현정 음악감독은 <늑대소년>에서 ‘소녀’의 감정을 대변하듯 맑고 깨끗한 선율을 만들어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직접 가사를 미리 써뒀다고 밝힌 조성희 감독은 영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의 삽입곡 ‘Candy Tree’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나오는 마지막 시 ‘아네스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그는 “비극적인 삶과는 달리 가사가 너무 달콤해 슬픈 곡 ‘Candy Tree’처럼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꿈 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소녀’의 마음이 담긴 가사를 담고 싶었다. 또한 영화 <시>의 ‘아네스의 노래’ 역시 현실과 대비되는 소중한 가치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 아름답게 느껴져서 영감을 주었다”며 가사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심현정 음악감독과 조성희 감독의 협업으로 완성된 곡은 박보영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입혀지면서 비로소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뛰어난 기타 연주와 노래 실력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박보영은 <늑대소년>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조성희 감독이 박보영에게 요구한 사항은 바로 소녀의 자연스러움. 특히 영화 속에서 자신이 만든 곡을 늑대소년 앞에서 처음 불러주는 ‘소녀’의 떨리는 목소리와 서툰 기타 연주는 아름다운 영상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명장면으로 탄생되었다.
섬세하게 창조되어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
전작 <남매의 집>을 통해 리얼리티와 판타지를 접목시킨 대사와 섬세한 인물의 표정, 그리고 미장센을 교차시켜 혼재된 영화적 공간과 캐릭터를 절묘하게 창조해낸 조성희 감독. 그의 첫 상업영화인 <늑대소년> 역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과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내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늑대소년>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시대적 고증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관객들에게 익숙한 모습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현재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시대의 차이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 <늑대소년>의 미술과 의상은 영화의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의 성격 그리고 영화 속 정서적 영향까지도 고려해 제작되었다. 다른 영화에서처럼 화려한 의상은 없지만, 이는 배우들이 더욱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하고 관객이 함께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요인이 되었다. 의상 외에도 과거의 분위기와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을 찾아내는 것도 <늑대소년>의 큰 과제였다. 제작진들은 복고적이면서도 몽환적인 그리고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늑대소년’과 ‘소녀’의 공간을 찾아내기 위해 촬영에 앞서 약 5개월에 걸쳐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했으며 이는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옛 건물이나 장소들은 문화재로 등록이 되어있어 촬영 허가를 받기 힘들고, 영화의 시대적 배경상 인공적인 구조물이 카메라에 걸리면 안되었기 때문에 장소 헌팅 과정에도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처럼 어려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물색한 끝에 영화의 분위기를 100% 살려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들을 찾아냈다.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 폭포, 전남 장흥의 편백나무 숲, 전북 전주의 시묘장, 제주도 물영아리 오름 등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이어간 끝에 <늑대소년>의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운 영상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관객들로 하여금 <늑대소년>에서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들을 발견하게 되는 재미 또한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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