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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그림자 놀이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0. 23.

 

 

 

 

 

 

 

 

 

 

 

초등학교 때 인가

그림자 놀이에 대한  재미를 발견했던 이래로

까많게 잊고 있었는데

은파님을 만나고 부터

다시 찾기 시작했다.

 

나의 그림자를 들여다 보는 시간은

어쩜

나르시즘의 극한의 모습이 아닐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확실한 것은

나는 내 자신의 삶에 도취되어있는 올곶은 나르시스트임이 분명하다.

 

나르시스트가 되어 자신에 취해 사는 재미,

그 재미만한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그림자 놀이를 하면서

그림자에서 피워나오는 이상한 향기를 맡기도 한다.

온갖 상상력이 동원되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림자를 통해

내 자신의 음습한 내부를 엿보는 듯한 착각,

또 하나의 나를 본다는 생각,

 

그림자가 드리우는 어두움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싶은 나는

어쩜

아직도  넘 깊어서 퍼올릴 날을 기다리고 있는

내 모습의 어떤  조각들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인지도 모르겠다.

 

2012년 10월 24일 오후 2시 30분경 비응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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