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공휴일이라서 구불길 회원들과 탁류길을 걸었다.
군산에 살면서 매번 TV에서 나오는 근대 역사물들을 접할 때마다 "오, 군산에도 이런 건물들이..."
놀랐던 적이 있었다.
오늘은 맘먹고 나도 그들처럼 역사물들을 찍어볼까 가벼운 마음으로 탁류길 탐방에 올랐다.
백릉 채만식 소설 '탁류' 배경지를 순환하는 구불 6-1길 탁류길 탐방코스
♧ 근대역사박물관→나가사끼18은행→구)세관→가부끼극장(월명동사무소)→
해망굴,흥천사→수시탑→월명공원→군여고→히로쓰가옥→8월의크리스마스→
군산부윤관사(한우한마리)→동국사→명산동4거리→선양동해돋이공원→콩나물고개→
개복동예술인의거리→한길문고→동령고개→빈해원→구)조선은행→근대역사박물관
최근에 아마도 근대역사를 재조명해보자는 취지로 '근대역사박물관'을 개관한 듯 하다.
3층엔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이 되었을 법한 배경들이 조성되어 있었다. 마치 오페라 탁류의 세트장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듯...
근대문화역사박물관 바로 옆에 일제시대의 세관이 위치해 있었다.
이 건물을 지은 벽돌을 네덜란드에서 공수해왔다나, 어쨎다나?
근대역사박물관 옆에 또다른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었다. 아마도 일제시대 수탈의 역사현장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영화동 곳곳을 걷다보면 이렇듯 정말 50년대, 60년대식 혹은 그 이전 일제시대의 건물들도 간간히 눈에 띄인다.
이곳은 지금 방영되고 있는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의 한 배경이 되었던 건물 이란다.
영화동에 있는 어느 공원위에서 본 신흥동 꼭대기집들이다. 곧 자취를 감출 곳이란다. 공원으로 조성될...
해망굴 바로 앞에있는 서초등학교에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촬영지라는 표시판을 볼수 있었다.
여고 시절 이 해망굴이 무척 무서웠던 걸로 기억됐다. 아마도 걸인들이 이 해망굴에 많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군산시내와 해망동을 연결해 주는 이 해망굴이 지금은 꽤 운치있어 보였다.
해망굴을 지나니 귀여운 집이 있어 한 컷...
도시의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곧 있으면 사라질 해망동 말랭이의 집들...
월명공원 수시탑을 찍고...
히로쓰가옥이다. 일제 시대의 건물이 그대로...
8월의 크리스마스 한석규의 사진관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더라...
'당신이 나보다 행복하길 바래' 당나행 찻집이다...
월명동 곳곳을 관공자원화하고자 하는 뜻을 모아 근대풍의 건물들을 재현해 놓았고...
그 한 켠엔 예술가들의 창작의 공간도 있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사찰인 '동국사'도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근대문화를 엿볼 수 있었던 탁류길을 걸어보았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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