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안 마실길 도보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구불길 카페회원들과의 동행이 이루어졌다. 비오는날의 도보라...걱정반, 기대반...
바닷가든 호숫가든 정박되어져 있는 어선들을 보면 여지 없이 셔터를 누루지 않을 수 없다.
왠지 삶의 애틋함이 보인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해변길을 담담히 걷기란 쉽지 않다. 파도와 함께 요동치는 갖가지 생각들...
오늘의 날씨가 마치 지금 내 현실과 대비되며 묵묵히 걷는 내내 생각들을 솎아본다.
적벽강을 함께 걷는 길벗님들이 있어 오늘 이렇듯 비바람 속에서 조차도 마음만은 든든했다.
넘어지고 깨져도 목표지점까지 걸어야만 하는 길,
마치 어떤 상황을 만나더라도 소풍끝나는 그날 까지 그렇게 쉬임없이 걸어야만 하는 우리내 인생길!!!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쉬더라도 다시 평평한 길이 틀림없이 나타나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묵묵히 그렇게 걸어야만 하는 내 인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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