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들, 하루쯤 쉬어 보면 어떨까? 오시는 손님들은 어쩐담? 갈팡질팡 하는 마음을 다잡고 요번 하루만... 그렇게 오늘, 토요일 아침 군산 구불길 카페회원들과 대아 수목원을 향해...
한손엔 핸들을... 한손에 카메라를... 요로코름 앞선 풍경들 너머 마음은 날고 있는데...
센스있는 길잡이님, 잠깐 대아리 저수지에서 한숨 쉬고...
내친김에 똑딱 똑딱 ...
드뎌 수목원으로... 꽃들의 잔치...
이렇게 가지 가지의 꽃님들과 눈맞춤을 하고 드디어 산을 타기 시작했는데...
나에게는 역시나 힘든 코스... 제1전망대, 제2전망대 찍고 그대로 하산길을 택했다...
혼자서 쉬엄 쉬엄 내려오면서 대신 산속에 나홀로 핀 야생화들을 만난다.
이렇게 쉬엄 쉬엄 혼자서 내려오다가 마음을 주고 온 요 이쁜 것들을 만나려고 내가 혼자가 되었나보다...
마음을 비우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오늘도 여지 없는 인생공부 하나를 주어 담는다.
님 떠난 빈자리를 또 여지없이 버찌님들이 대체되겠지...
눈 부신 햇살 사이로 가버린 님의 흔적이 아름다운 것은
누구인가 그 자리를 대신해 줄 또 다른 님이 오실 것임을 아는 까닭인가?
오늘 하루 4월의 마지막 햇빛을 몸에도 마음에도 가득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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