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봄바람이 낫나, 봄바람을 탓나?
몸은 천근 만근, 기분은 우울만땅, 입맛은 돌씹고...ㅋㅋㅋ
책도 읽히지 않고, 글수다도 멈추고... 지금 이렇게 며칠을 헤메고 있다.
실컷 잠도 자고 싶고 정말 맛있는 거 먹고싶다.... 맛있는 거 뭐 없을까?
살아온 이래도 이렇게 봄바람을 심하게 타본적이 없었단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발악 같은 것인가?
아직도 내 감정이 펄펄 살아 있단 말인가? 자연에 순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몸살을 앓고 있나?
이런 저런 생각에 맘만 성가시다...
주말엔 비가 내린다하니 비가 내리기전에 꽃구경으로나마 내 마음을 달래볼꺼나,
주섬 주섬 카메라를 챙겨들었다.
자연속에 노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왜케 애련한지... 딴세상 사람들 같은 이 마음은?
막 만개를 꿈꾸는 놈들에 마구 셔터를 들이댔다.
비가 올듯 말듯 내 마음과 같은 날씨라 그런지 은파호수공원의 모습이 고즈넉하다.
내친김에 월명산까지...
은파호수공원과 월명산을 거닐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일장춘몽이라는 한 세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일만 하다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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