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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과 주변 엿보기

봄바람나다...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4. 20.

아, 봄바람이 낫나, 봄바람을 탓나?

몸은 천근 만근, 기분은 우울만땅, 입맛은 돌씹고...ㅋㅋㅋ

책도 읽히지 않고, 글수다도 멈추고... 지금 이렇게 며칠을 헤메고 있다.

실컷 잠도 자고 싶고 정말 맛있는 거 먹고싶다.... 맛있는 거 뭐 없을까?

살아온 이래도 이렇게 봄바람을 심하게 타본적이 없었단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발악 같은 것인가?

아직도 내 감정이 펄펄 살아 있단 말인가?  자연에 순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몸살을 앓고 있나?

이런 저런 생각에 맘만 성가시다...

주말엔 비가 내린다하니 비가 내리기전에 꽃구경으로나마  내 마음을 달래볼꺼나,

주섬 주섬 카메라를 챙겨들었다.

 

 

 

자연속에 노니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왜케 애련한지... 딴세상 사람들 같은 이 마음은?

 

 

 

 

 

 

 

막 만개를 꿈꾸는 놈들에 마구 셔터를 들이댔다.

 

 

 

 

 

비가 올듯 말듯 내 마음과 같은 날씨라 그런지 은파호수공원의 모습이 고즈넉하다.

내친김에 월명산까지...

 

 

 

 

 

 

 

 

 

 

 

 

 

 

 

 

 

 

 

 

 

 

 

은파호수공원과 월명산을 거닐며 마음을 추스려본다. 일장춘몽이라는 한 세상,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좋은 일만 하다 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