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울 엄마를 다시 오실수 없는 먼곳으로 여행 보내드리고 돌아 와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렇게
상실감이 몰려올때..!
우리는 어찌 할까나?
난... ...
그냥 바보스럽게 울엄마 병실에 함 가본다.
그런데 진짜로 바보마냥
인사 삼아 들고간 홍삼원 이랑 과일을 그냥 싣고 왔다.
찾아 가도 이젠 웃어줄 쭈그렁 할머니마냥 웃어주시던 얼굴이 없는데 그냥 발길 이 거기로 향한다.
그냥 거기로 발길이 향한다...
그런 마음을 부여안고
나름 긴여행을 했다..
강원도쪽 출장일정을 핑게 삼아
조금 일찍 출발해서 동해안을 찍고 왔다.
100념 만의 폭설이라나, 그냥 말뿐인게 아니더이다.
왜
동해안 까지 가게 되었는지는 나도 내맘을 모르겠다.
궂이 이유를 붙이자면
상실감 때문 이라고나 할까?!?!!!!
동해바다를 향해 달리는 그 시간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울 엄마를 생각해 보고, 병실에서 계신 엄마의 시간, 4년여를 생각해 보고
또 그동안 내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동해시에 들어서기전 휴게소..
참말로 많이 내린 눈 속에서
동화처럼 자리 잡은 집들을 보며
우리 어릴적 생각을 하고, 도 울엄마 생각하고...
확트인 바다를 보며
내일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간김에 다들 들러보는
정동진을 들렀다.
새상이 변한다 지만
왜그리도 변했는지...
카메라에 담고 싶지도 않더이다.
하지만 정동진 가는길에 펼쳐진 풍광은
참으로 장관이었다.
멀리 보이는 저 등대랑 어울어진 바다가 아름다웠고...
물론 길이 막혀 다시 돌아 나와야 했지만
눈쌓인 바닷가의 그 길을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가끔은 우리들도 멀리 바라볼수 있었으면한다...
저 바다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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