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떤일에 자신도 모르게 심한 집착을 보일때가 있다.
일이든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럴때 그 집착에서 한참을 헤메다가
스스로 빠져나오는 길을 모색하는 방법은 아마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내 방법중의 하나는
멀리서 보기.
객관화시키기.
단순화시키기...등등 상황상황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이런 방법들이 효용이 있다.
그동안
난 너무 내가 하는 일에 그야말로 내 시간을 내 정성을 투자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러겠지만...
쉬는 일요일도 없이 일을 하다보니 시야도 좁아지고 하여 한참을 답답해했는데...
일요일엔 쉬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로 한다,
첫번째 모색으로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해보기로 했는데
용기가 않나서 친구와 동반산행을 해보기로 했다.,
마침 월드산악회의 구병산 코스가 있다하여 참여하기로 했다.
시작은 이러했다.
오랫만에 시골마을을 볼수 있어서 그것 만으로
연신 감탄을 했다.
멀리 보이는 능선들이 정답고
나도 남들처럼 저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ㅋㅋㅋ
6시간 등반에 내가 할수 있는 등반은 겨우 2시간 반
악산이라 그런지 숨이 차고 땀은 범벅이 되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동행했던 친구왈
"아직 산악회를 따라갈려먼 멀었다. 폐끼치지 말고 월명산등반이나 부지런히 해야겠다."고
웃으며 말했지만
ㅋㅋ
그래도 대 만족
남들 등반할때
시원한 나무그늘에 누워 하늘도 보며
바람을 느끼는 또 다른 감흥...
사는일이 그리 대수로운 것이랴.,
내가 즐길 수 있는 만큼
내가 견딜 수 있는 만큼
내가 마음이 가는 만큼
그렇게만 살아도
내 삶은 충분히 행복한 걸,,,
오랫만에 남들이 즐기는 세상
함께하는 즐거움을
막걸리 몇잔에 녹여내며 나눈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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