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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트럼펫터2

Roy Hargrove 의 앨범 – Family(1995년) 비응항의 일몰 가을 햇살이 바람에 실려 수면을 흔들 때 심연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삶의 근원에서 솟구치는 희열은 새벽이 어둠을 밀어내고 열리듯 나팔꽃이 빛에 의지해 꽃망울을 터뜨리듯 좀 더 짙고 화려한 내 영혼의 닻을 올린다. 이 얼마나 영광스런 하루의 항해인가? 오늘의 음악은 이 항해를 알리는 뱃고동과 같다. 트럼펫 연주자 로이 하그로브는 90년대 중반의 퀸텟(테너 색소폰 연주자 론 블레이크, 피아니스트 스티븐 스콧, 베이시스트 로드니 휘태커, 드러머 그레고리 허친슨)과 협연을 해 왔는데 오늘의 앨범 Family(1995년), 역시 이들과 함께 두 명의 리듬 섹션 및 특별 게스트로 연주해 발매했지요. 처음 음반을 접하게 된 것은 제 최애하는 곡 중 하나인 "The Nearness of.. 2021. 10. 3.
Roy Hargrove의 앨범 – Roy Hargrove With Strings: Moment To Moment(1999년) #재즈앨범소개 건강 상 이유로 아침을 거르는 것을 습관으로 삼게 되었죠. 처음엔 견디기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점심이 지나도 배가 고프지 않더라고요. 16시간 이상의 단식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요. 진짜 고민이 생기더군요. 영양제와 혈압약을 비롯한 알약 7,8개를 아침에 먹으라는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는 일은 쉬었는데, 빈 뱃속에 커피를 채워야 하는 일은 좀 두렵기도 하네요. 하여 커피를 점심이후로 미뤄두는 일이 쉽지 않답니다. 특히 요즈음 날씨엔 ... 님들은 어떠신가요? 커피를 마시며 가을 아침에 듣는 음악이 참으로 좋은 나날들입니다. 루이 암스트롱, 디지 길레스피, 클리포드 브라운, 쳇 베이커, 윈튼 마살리스의 뒤를 잇는 재즈 트럼펫터인 Roy Anthony Hargrove (로이 앤서니 하그로브 196..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