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레이블1 Chet Baker의 스튜디오 앨범 - At Capolinea(1984년) #재즈앨범소개 혼자 맞는 주말 저녁, 만사가 귀찮아 치킨으로 땡 치렸는데, 안 먹힌다. 배부르면 쉬 잠들 수 있는데. 지난 2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가슴으로 꾹꾹 눌렀던 불쾌한 기억들이 스멀스멀 지네처럼 기어든다. 내 인생에서 처음 겪었던 막말들, 듣는 순간엔 태연한 척, 쿨한 척 넘어갔는데 가시처럼 가슴에 박혀 고름이 되었을까? 애써 잊으려했는데 아니 아프기 싫어 덮어두었는데 왜 세삼? 어쩌면 내 탓이 더 컷을지도? 크게 내지 못하는 내 목소리 탓도 비겁해 대응하지 못했던 성격 탓도... 세삼 분하고 억울하다. 그래, 언제였는지 기억은 없지만 나도 그들처럼 남의 가슴에 못이 박히는 말들을 했을지도... 벌 받은 것이야, 라고 내 탓을 해보는 밤, 이 음악으로 위로를 삼는다. 살아보니 “다정.. 2021.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