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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질 들뢰즈의 생애와 철학적 개관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1. 19.

 
 

 
 
 
 
[200-105] <질 들뢰즈의 생애와 철학적 개관>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질 들뢰즈의 존재론 새로 읽기” 김재인 씀
 
“들뢰즈의 철학은 여러 낯선 개념 및 잡다한 탐구 분야 때문에 이해와 수용 면에서 많은 어려움과 논란을 야기하고는 있지만, 사실 그 실증 정신과 과감한 비판 정신으로 무장한 들뢰즈는 20세기까지 발전해 온 철학, 과학, 예술에서 취한 다양한 가용 자원을 활용하여 최고도로 현실 정합적인 존재론 체계를 구성하려 했습니다.”
 
 
나의 문장)
이제 푸코와의 산책 끝에 질 들뢰즈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들뢰즈에 대한 개관으로 시작해 보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 1925–1995)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로, 존재론, 인식론, 예술론, 그리고 정치 철학에 걸쳐 독창적인 사유를 전개한 인물이다. 그는 철학적 전통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하며, 기존의 고정된 개념들을 해체하고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었다. 그는 사상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 역시 흥미롭고 독특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데 들뢰즈는 1925년 1월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보수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었으며, 들뢰즈는 평범한 유년기를 보냈다. 어린 시절 그는 종종 병약했고,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신체적 활동보다는 독서와 내면적 성찰에 집중하는 삶을 살았다. 이러한 환경은 그의 철학적 사고 형성에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들뢰즈는 가족과 함께 파리를 떠나 잠시 시골에서 지냈다. 이후 전쟁이 끝난 후, 그는 소르본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이 시기에 그는 앙리 베르그손, 니체, 스피노자와 같은 철학자들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전통적 철학을 재구성하는 데 강한 관심을 보였다. 대학 시절 그는 미셸 푸코, 장 이폴리트, 조르주 캉길렘 같은 동시대 철학자들과 교류하면서 프랑스 철학계의 중심으로 점차 자리 잡았다. 그의 초기 저작들은 독창적인 철학적 해석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들뢰즈는 파리에서 철학 공부를 하던 시기에 페니즈 라맹과 결혼했다. 그들은 두 명의 자녀를 두었으며, 들뢰즈는 가족과 함께 조용하고 내성적인 삶을 지향했다. 그는 가족과의 삶을 철저히 사적인 영역으로 유지하려 했으며, 학문적 활동 이외의 개인적 삶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들뢰즈는 평생 건강 문제로 고통받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으며, 성인이 된 후에도 폐 질환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가 지속되었다. 특히 1960년대 이후 그의 건강은 점점 악화되었고, 1980년대에는 폐 절제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는 강의와 외부 활동을 점점 줄이고 집필 활동에 집중하게 되었다.
 
건강이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도 들뢰즈는 철학적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인 『철학이란 무엇인가?』(Qu'est-ce que la philosophie?)를 통해 철학의 본질과 목적에 대한 통찰을 제시했다. 그러나 1995년, 만성적인 고통과 건강 문제로 인해 그는 11월 4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생을 마감하며 자살했다. 이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지속했던 그의 삶의 마지막 선택이었다.
 
들뢰즈는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으로, 주로 연구와 글쓰기에 몰두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공적인 자리에서 화려하게 주목받는 것을 피했고, 철저히 학문적 성과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선호했다. 하지만 그의 글과 강의는 철학적 열정과 창조성을 담고 있어 동료 철학자들과 학생들에게 강렬한 영향을 주었다.
 
이렇듯 질 들뢰즈의 사적 생애는 철학적 사유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병약한 신체와 내성적인 성격 속에서도 그는 깊은 철학적 성찰을 통해 현대 철학에 큰 기여를 했다. 그의 삶은 평범하고 조용한 외형 속에서 혁명적이고 창조적인 사유를 끊임없이 펼친, 철학자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준 점이 내 삶의 모형을 그리게 했다.
 
오늘은 잠깐, 전체적인 들뢰즈의 철학을 개관하려고 한다.
 
1. 차이와 반복
들뢰즈의 대표작인 『차이와 반복』(Différence et Répétition, 1968)에서 그는 전통 철학에서 주로 강조되었던 동일성의 논리를 비판하며, 차이의 적극적 역할을 탐구한다. 그는 차이를 단순히 동일성의 결여나 부정으로 보지 않고, 창조적이고 능동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반복은 단순히 동일한 것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차이를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이 관점은 정체성과 변화, 창조의 철학적 이해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리좀(Rhizome)과 탈영토화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의 공동 작업 『천 개의 고원』(Mille Plateaux, 1980)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리좀은 전통적이고 계층적인 나무형 구조와 대비되는 탈중심적이고 비선형적인 구조를 의미한다. 리좀은 다양한 지점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시작과 끝이 없는 네트워크를 상징한다. 이 개념은 권력, 지식, 정체성의 유동성과 비선형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었다.
 
3. 기계적 욕망과 자본주의 비판
들뢰즈와 가타리는 『안티 오이디푸스』(Anti-Oedipus, 1972)에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비판하며, 욕망을 억압적인 구조에서 해방시키고자 했다. 이들은 욕망을 "욕망 기계(desiring-machine)"로 묘사하며, 욕망이 단순히 결핍의 표현이 아니라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힘이라고 주장했다. 자본주의는 이러한 욕망을 포섭하고 통제하는 메커니즘으로 비판되며, 그 대안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유와 탈영토화된 사회를 상상했다.
 
4. 영화 철학
들뢰즈는 『영화 I: 운동-이미지』(Cinema 1: The Movement-Image, 1983)와 『영화 II: 시간-이미지』(Cinema 2: The Time-Image, 1985)를 통해 영화의 철학적 잠재성을 탐구했다. 그는 영화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매체가 아니라, 시간과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예술 형식이라고 보았다. 이 작품은 영화 이론과 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5. 사유의 생성과 창조
들뢰즈는 철학을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작업으로 정의했다. 그는 철학이 단순히 기존의 개념을 분석하거나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유의 도구와 지평을 창출해야 한다고 보았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니체, 베르그손, 스피노자와 같은 철학자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이다.
 
6. 정치적, 윤리적 함의
들뢰즈는 고정된 정체성이나 본질주의를 거부하고, 변형과 생성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의 철학은 억압적이고 위계적인 구조를 해체하며, 다양성과 다중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이는 퀴어 이론, 탈식민주의, 생태철학 등 현대의 다양한 사유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들뢰즈 철학의 영향
들뢰즈는 현대 철학, 문학, 예술, 사회 이론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개념들은 권력의 탈중심화, 네트워크 이론, 창조적 예술 실천 등에 적용되며, 기존의 사고 방식을 뒤흔드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들뢰즈의 철학은 단순히 하나의 체계로 요약되기 어렵지만, 그의 사유는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되는 사고의 흐름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의 작업은 철학적 사유가 고정된 규범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자료들을 통해 만나고 있는 들뢰즈는 또 나에게 어떤 색을 입힐까? 생각만으로 기대감이 뿜뿜!!!
 
들뢰즈의 철학은 나에게 끊임없는 변화와 창조의 색을 입힐 것 같다. 그의 사상은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도록 유도한다는데, 들뢰즈가 주장한 '차이'의 개념은 나의 사고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다. 모든 것이 차이로 구성되어 있다는 관점은 나를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로 이끌 것이다1. 이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성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
 
또한 그의 '시뮬라크르' 개념을 통해 나는 현실의 변화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서 본질적인 모습을 찾아내려는 태도를 갖게 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고 그의 '강도' 개념은 나의 경험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즉, 경험의 깊이와 강도에 주목하면서, 일상의 순간들을 더욱 풍부하게 인식할 수 있을 것이며, '이미지 없는 사유'라는 개념은 나로 하여금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해주는,이는 문제 해결이나 창작 활동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들뢰즈의 철학은 나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렌즈를 제공할 것을 기대하며 고정된 정체성이나 절대적 진리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생성되는 세계의 흐름 속에서 나의 위치를 재정립하게 하도록, 결국 들뢰즈를 통해 나는 더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그의 철학은 나에게 지속적인 자기 변형과 새로운 사고의 실험을 장려하는 영감의 원천이 될 것을 기대하는 시간, 서툰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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