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정리하며 겨울 호숫가를 걷다.
오늘
23년도 첫 학년
두 번째 성적표를 받았다.
기대와 달라
실망도 했지만
내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하며
다음 학기를 기다린다.
마음을 다지며
느리게 걷다
마주친 풍경들에 눈이 부시다.
나도 저처럼
빛날 수 있을까?
아직 뜨거우니
빛날 거야.
가만 묻고 스스로 대답한다.
길과 빛은 내가 만드는 것이므로.
시린 수면 위
겨울새 몇 마리가
몇 번 날갯짓하더니
마침내 날아오른다.
내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은파호수공원
#겨울새
#산책
#가볍게날다
#내가만드는길과빛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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