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나의 사랑스런 캐릭터들!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 2.

 

 

 

나의 사랑스런 캐릭터들!!!

 

"오렌지 벨벳"

 

위 사진들은

몇 개월에 걸친

작업 속

캐릭터들이죠.

 

제 새끼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

 

R.Kim이 말했어.

내 정자가 괜찮아

새끼를 낳아보면 어때.

그래?

내 난자도 그럭저럭.

재밌겠어.

난 멋쩍어 웃었지.

 

정말

새끼를 낳았네

데일지도 모를

뜨거움으로.

 

뭐야?

왜 이리 못생겼어?

딱딱해서 정이 안 가.

왜 이리 무성의하담!

R.Kim은 절규했지.

 

뭐라고?

난 최선을 다했어.

그렇게 맘에 들지 않으면

딴 여자에게서 키워 봐.

젊고 예쁜 여자라면

네 맘에 들게

키울 수 있을지 모르잖아.

 

난 열이 올라

아무 말이나 지껄였어.

단지 졸라 열 받아

내뱉은 말이었을 뿐

진심은 아니었어.

 

난 생각했어.

둘이 합심하면

잘 키울 수 있는데

실망이 너무 이른 것 아냐?

노력하면 분명

네 맘에 들 거야.

우리에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해.

Bullshit!

그만 멈춰.

R. Kim은 소리 질렀어.

 

뭐라고?

난 열나면

죽기 살기로 덤비는 년이야.

죽기 살기로

그게 나야.

나쁜 놈

괴상한 놈

잘난 척 그만해

수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난 내 새끼를 키우려고

밤잠을 못 자.

 

예뻐질 때까지

네 맘에 들 때까지

내 맘에 들 때까지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야.

 

그게 너야 하고,

그게 나야 하고,

그게 우리인 거야.

 

요즈음엔

이런 랩 버전으로

나를 달래요.

 

어떤가요?

 

 

 

 

 

 

 

 

 

 

 

 

 

 

 

 

 

 

 

 

 

 

 

 

 

 

 

 

 

 

 

 

 

 

 

 

 

 

 

 

 

 

 

 

 

 

 

 

 

 

 

 

 

 

 

#나의사랑스런새끼들

#나의캐릭터들

#오렌지벨벳

#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