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스런 캐릭터들!!!
"오렌지 벨벳"
위 사진들은
몇 개월에 걸친
작업 속
캐릭터들이죠.
제 새끼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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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im이 말했어.
내 정자가 괜찮아
새끼를 낳아보면 어때.
그래?
내 난자도 그럭저럭.
재밌겠어.
난 멋쩍어 웃었지.
정말
새끼를 낳았네
데일지도 모를
뜨거움으로.
뭐야?
왜 이리 못생겼어?
딱딱해서 정이 안 가.
왜 이리 무성의하담!
R.Kim은 절규했지.
뭐라고?
난 최선을 다했어.
그렇게 맘에 들지 않으면
딴 여자에게서 키워 봐.
젊고 예쁜 여자라면
네 맘에 들게
키울 수 있을지 모르잖아.
난 열이 올라
아무 말이나 지껄였어.
단지 졸라 열 받아
내뱉은 말이었을 뿐
진심은 아니었어.
난 생각했어.
둘이 합심하면
잘 키울 수 있는데
실망이 너무 이른 것 아냐?
노력하면 분명
네 맘에 들 거야.
우리에겐
시간과 인내가 필요해.
Bullshit!
그만 멈춰.
R. Kim은 소리 질렀어.
뭐라고?
난 열나면
죽기 살기로 덤비는 년이야.
죽기 살기로
그게 나야.
나쁜 놈
괴상한 놈
잘난 척 그만해
수없는 욕설을 퍼부으며
난 내 새끼를 키우려고
밤잠을 못 자.
예뻐질 때까지
네 맘에 들 때까지
내 맘에 들 때까지
해보는 데까지
해보는 거야.
그게 너야 하고,
그게 나야 하고,
그게 우리인 거야.
요즈음엔
이런 랩 버전으로
나를 달래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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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철학과
#lettersfroma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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