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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2023 제 2 회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3. 6. 23.

 

 

 

 

2023 제 2 회
군산 수제맥주 * 블루스 페스티벌


43년 만의 대학 재입학
1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끝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했다.

4개의 찐 레포트를 기말고사와 맞물려
준비해야 했다.


1학기 기말고사와 레포트 스트레스가
그대로 몸에 반영되었다.

손과 목 주위로
수포를 동반한 가려움증과 열감이 느껴져
손과 팔이 퉁퉁 붓고
며칠 잠을 설쳤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겁이 나
어제야
병원을 방문해
2방의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아
겨우 반은 진정되었다.

처음 겪는 일이라서
다소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다.

남편은 학교에 다닌다니
나의 건강을 가장 염려했다.

기질상 약간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서
마음먹으면 매달리는 편인데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겠냐는 것이다.

이겨낼 수 있다고
학교는
그냥 마지막 인생을 즐기겠다는 의지뿐이라고
대답을 했지만,

만학도인 이유로
공부에 소홀히 했다간
만학도의 얼굴에 먹칠을 하겠구나 생각이 앞섰다.
좀 긴장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가
솔직한 심정.

그렇지만
기말고사 와중에
또 모른 척 할 수 없는
블루스 페스티벌이라니!!!

군산의 수제 맥주를 홍보하는 행사겠지만
여하튼 내가 좋아하는 블루스 라이브를 들을 수 있다니,
왠 횡재!!!

3일을 햇빛 아래 앉아서
황홀한 눈빛으로
리듬들에 몸을 들썩거리며 즐겼다.
동반자들이 있어
더 즐거웠다.

군산시와 JTBC 후원이라서 그런지
무척 대단한 행사였고
입장료 6,000원을 지불하면
5,000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니,
맥주도 마시고 주전부리도 사 먹고.
페스티벌이
계속 이어지길 희망하며,


난 실컷 즐겼지만
그 경비는 어떻게 충당되었는지
살짝 걱정도 앞서긴 하지만
지방에서 이런 큰 행사를 멋지게 준비한
모든 분들에게
고마울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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