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47
청대 실학(實學)
- 실학은 본래 유학자(도학자)들이 스스로의 학문을 도교 및 불교와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해 온 말로 역사적으로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1) 도교나 불교가 가족 및 국가 윤리를 무시하는 학문, 즉 무군무부無君無父의 학문이라는 의미에서 허학虛學이라 비판하고 유학이 윤리, 도덕을 중시하는 학문 즉 실학임을 자부 했다.
2) 주자학의 비판, 극복을 추구한 학자들이 제기한 학문적 지침 역시 실학이다. 이때 실학 은 불교와 도교, 사장학詞章學과 육왕학陸王學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리학, 도 학, 예학 등 당시의 지배적인 학문 경향으로부터도 벗어나려고 했다.
- 종래의 인간과 윤리, 도덕에 집중되던 관심이 자연계와 사회의 물질적 영역으로 확대, 이 에 맞춰 리기심성론의 비중이 약화되는 현상이 왔다. 이는 유학 본래 면모에 대한 재인식 과 서학西學에 대한 비판적 수용이다.
- 황종희(1610 – 1695) 박람博覽과 실증實證 존중,
# 『명유학안明儒學案』 이라는 유학사를 편찬했고 군주 독재제도를 비판한 『명이대방 록明夷待紡錄』(명나라가 망한 이유)를 저술했다.
# 개인의 도덕적 수양과 실천을 넘어 구세제민을 위주로 하는 것을 학문적 목표로 삼았다.
# 역사, 경학, 천문, 역법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 군주 전체를 비판 군민공치君民共治 제기
- 고염무(1613 – 1682) 실증적實證的 학풍 『일지록日知錄』, 『천하군국리병서天下郡國利病 書』 저술
# 경전을 객관적 준거로 삼아 치세의 방법을 모색했다
# 도학을 벗어나 고증학 영역 개척
- 왕부지(1619 – 1692): 노장老莊 불교를 비판적으로 섭취했고 기독교와 유럽의 근대 과학 까지 접근했다.
# 기 일원론에 집중했다. (이기론에서 기에 치중)
# 경학, 사학, 천문, 역법 등 연구
* 황종희, 고염무, 왕부지는 명말 청초의 3대 학자로서 도학적 전통의 부정 내지는 약화를 꿈꾸었으며 사회 현실의 실질적인 문제에 관심을 두어 실용적이고 객관적인 학문 방법을 모색했다.
- 중화민국 성립 이후 유학은 철저히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모택동의 사회주의 이념을 중심 으로 중국 공산당은 유학을 철저히 비판해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의 ‘문화대혁 명’ 기간에 중국에서는 비림비공批林批孔 운동을 전국적으로 실시했다.
- 모택동 사후 중국의 개방화가 진행되면서 유학은 다시 부활 했다. 현재 중국은 유교 부흥 과 유학 핵심 사상의 생활화 방안의 모색 및 실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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