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가고픈 카페를 발견했다. 예전 지곡동에서 활동할 때부터 예술의 전당을 마주보는 반대쪽 길, 가루수 너머로 카페가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꼭 그 자리에 예쁜 갤러리 카페라니!
널따란 창문 밖으로 초록옷을 입은 나무들, 그 사이로 씽씽 달리는 자동차들, 그 너머 위풍당당한 예술의 전당과 파란 하늘이 펼쳐지고, 실내엔 예쁜 것들을 꿈꾸는 여자들의 로망인 접시에 찻잔들이 즐비하다. 1층이 좀 어수선하다면 2층으로 올라가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하며 우아한 표정으로 창밖을 응시해 보시길……
배경음악으로 첫 번째 방문 때에는 재즈, 두 번째 방문 때는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최신 발라드,
내가 좋아하는 장소에서 재즈를 듣는 것을 선호하는 까닭에 예전 USB에 재즈곡만을 담아 신 뮤지엄에 기부했는데, 아마 나중 여유가 생긴다면 또 다시 이런 몹쓸 행동을 할 것 같은 예감!
커피 맛은? 두 번을 갔는데 아이스크림이 당겨 아포가또(Affogato)를 연달아 주문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커피 맛을 아직 맛보진 못했다. 다음번엔 꼭 에스프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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