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삶을 뒤돌아보면
쓸데없는 불만을 제기해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일들이 종종 있었다.
무엇인가 참아낸다는 것이 고역이었는데
이 나이에 이르니
한 번쯤 더 뒤돌아보고
참아야 하는 일들엔
마음을 다스리는 힘도 생기고,
그 힘으로 버티다 보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기도 하고,
이젠
웬만하면 불평이나,
누구를 채근하는 것보다
감사와 격려에 더 집중하게 된다.
그러다보니,
더 가끔씩 멈춰서
관계의 개선을 이룰 수 없는
생각지 못한 단점도 보이고
산다는 것은
늘 이렇듯
경중의 중심이 혼동되어지는 날들,
멀리서
내 마음을 헤아려보고자
출동한 지인들과 함께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
내가 뭐라고
한 시간을 넘게 달려와 준
그들과 함께한 짧은 가을 여행
삶은 이렇게 흘러간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누리 문화 생활관 식사 메뉴들 (0) | 2020.12.01 |
---|---|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거센 눈보라가 닥쳐도... (0) | 2020.11.20 |
서천 봉선지에서 또 한 번의 가을을... (0) | 2020.10.11 |
2014년 10월 8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0) | 2020.10.02 |
마녀 날라리와 키다리 아저씨의 하루 (0) | 2020.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