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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단상 - 나는 무엇에 분노하는가 ?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09. 9. 28.

나는 무엇에 분노하는가 ?

 

치졸하기 그지없는 내 내면의 들킴

 

타인의 은밀한 내면을  절대 엿보지 마라

여이설화처럼

현명한 당신은 타인의 내면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발설의 유혹이 시작되며

그 고통을 인내치 못해 결국

그대 스스로의 무게에 힘겨워하리라

 

나는 늘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피고석에 앉아

나의 행위를 변명하고자하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나를 더이상

피고석에 두고 싶지 않다.

너를 더이상

배심원석에 앉혀놓고 싶지 않다.

절  대  로.

 

 

 

 

신라 제48대 경문왕에 대한 설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여이(驪耳)설화〉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권2 경문대왕조에 실려 있다.
경문왕은 왕이 되고 난 뒤 갑자기 귀가 길어져서 나귀 귀처럼 되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왕의 두건을 만드는 복두장(幞頭匠)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이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다가 죽을 때가 되어 도림사(道林寺) 대나무숲에 들어가 "우리 임금의 귀는 나귀 귀와 같다"고 외쳤다. 그뒤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가 서로 부딪치며 그런 소리가 났다. 그러자 왕은 대나무를 베고 그 자리에 수유를 심게 했는데, 그뒤로는 "우리 임금의 귀는 길다"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설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도 있다. 기록된 이야기 중에서는 프리지아(Phrygia)의 왕 마이더스가 당나귀 귀였다는 이야기가 가장 오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