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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The Lee Konitz Quartet의 스튜디오 앨범 - Tranquility(1957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8. 4. 24.



                                                    Lee Konitz



오늘의 앨범 Tranquility은 색소포니스트 Lee Konitz(1927년생)의 레이블 Verve의 데뷔 앨범이에요.
코니츠는 대표적인 쿨 재즈를 연주했던 알토 색소포니스트로서 마일즈의 Birth of the Cool의 녹음에서도 연주했죠. 그는 밥 연주자들과 종종 협연했지만 전통적인 재즈 악단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주로 듀오나 솔로 연주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찰리 파커의 알토 색소폰 양식과 대조적으로 비브라토를 사용하지 않는 담백한 굴절되지 않는 음색으로 연주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선율이다 하더라도 자신의 즉흥 연주에는 독창적으로 장시간 연주하거나 악상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창의력 넘치는 연주를 했다고 알려져 있죠. 생존해 있는 몇 안되는 전설 중의 한 분이네요.

종일 쉼 없이 비가 내렸고, 덕분에 고즈넉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피아노 트리오를 위주로 음악을 들었더니, 색소폰의 음색이 당겼다니. 사실 저에게 색소폰은 늘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는데" 어느 사이 저절로 듣고 싶은 사운드라니, 제가 웃습니다. 역시 재즈라는 음악은 많이 들어야 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인간들의 희노애락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아주 감성적인 악기가 색소폰이 아닌가,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지나치게 고상하지도, 또 천박하지도 않은 인간의 눈높이에 맞춘 사운드가 아닌가, 어쩌면 연주자에 따라 다르지만 여하튼 많이 친해졌다니까요. 어쩌면 애정 하는지도. ㅋㅋ 무엇이든, 사람과의 관계처럼 장시간의 만남, 혹은 이해에 이르면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에 한 표...

그런데 아직은 코니츠의 음색이 저에게는 꼭 맘에 드는 것은 아니에요. 아마도 테너 색소폰의 음색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뭐랄까요, 테너에 비해 좀 까칠하다는 느낌, 더 친해져 볼까요?



The Lee Konitz Quartet의 스튜디오 앨범 - Tranquility(1957년)


레이블: Verve MGV 8281
녹음일: 1957년 10월 22일
발매일: 1957년
길이: 34:05
스타일: Cool/Post-Bop


Track listing
1. "Stephanie" (Lee Konitz) – 3:57
2. "Memories of You" (Eubie Blake, Andy Razaf) – 3:12
3. "People Will Say We're in Love" (Richard Rodgers, Oscar Hammerstein II) – 4:57
4. "When You're Smiling" (Mark Fisher, Joe Goodwin, Larry Shay) – 3:48
5. "Sunday" (Chester Conn, Benny Krueger, Ned Miller, Jule Styne) – 3:26
6. "Lennie Bird" (Lennie Tristano) – 5:25
7. "The Nearness of You" (Hoagy Carmichael, Ned Washington) – 6:09
8. "Jonquil" (Werner Bauer) – 3:09


Personnel
Lee Konitz – alto saxophone
Billy Bauer – guitar
Henry Grimes – bass
Dave Bailey – drums



https://youtu.be/Dy3UK-HdUBc?list=PL6sZw5cv93GZhW3-AQOyhMcUOLDgu9Y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