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져오면,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노심초사하며 기다리게 됩니다.
이번에도 미역국?
김중혁 작가는 6년 만에 문예지로 등단했다는 말에서
애써 위로를 찾아보지만
또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된다니,
뭐 그렇다고
세상이 달라지지도 않고
또 제가 달라지지도 않겠죠?
그저 소풍을 마감할 때까지
제가 먼저 지치지 않기를,
뚜벅뚜벅,
제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하는 새벽,
창가에 섰다니,
가로등 불빛에 아른거리는 그림자,
제가 저를 그윽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Where do I go from here?
다시 돌아와
이 앨범에서 위로를 찾아야 할까요?
그래도 좀,
추운 날이 될 것 같아요. ㅠㅠㅠ
오늘도 또 듀오 앨범을 감상할 건데요.
케니 휠러(1930 - 2014)와 존 테일러(1942 - 2015)와의 듀오 연주를
쳇 베이커(1929 - 1988)와 폴 블레이(1932 - 2016)의 듀오 앨범과
아마추어의 감각으로 비교해보면,
모두 서정적이며 우아하고 매끄럽지만
트럼펫의 다른 음색 때문인지,
아무래도 쳇 베이커 쪽의 앨범이 더 감성적인 듯,
휠러의 혼의 음색은 더 깊고 힘차며 진진한 까닭에 좀 더 이지적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두 피아니스트 모두 혼의 소리를 감싸 안으며,
한층 고급스런 연주를 들려주는 것 같다에 한 표.
휠러와 블레이
베이커와 테일러가 바꾸어서 연주했다면 어떤 분위기일까?
괜한 호기심이.
얼마 전에
휠러와 테일러의 듀오 앨범 Moon And Sand(2001년) 감상하셨잖아요.
오늘은 2004년에 발매한 듀오 앨범 Where Do We Go From Here?(2004년)
서정적인 발라드 중심의 연주이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두 뮤지션의 연주를 따라가다보면
“내가 아닌 내가 떠오르다, 그러나 결코 나일 수밖에 없는 내가 보이는 것 같다.”가
제 감상 포인트입니다.
Kenny Wheeler & John Taylor (2) – Where Do We Go From Here? (2005년)
레이블: C.A.M. Jazz – CAMJ 7764-2 /Italy
녹음일: 2004년 2월 17일 - 19일
발매일: 2005년 2월 1일
길이: 54:10
스타일: Avant-Garde Jazz/Post-Bop
Tracklist
1 Summer Night /Al Dubin / Harry Warren 6:18
2 For Tracy/Kenny Wheeler 5:01
3 Mabel/Kenny Wheeler 5:00
4 Au Contraire/ John Taylor 4:29
5 Canter N. 1/Kenny Wheeler 5:23
6 Squiggles/ Kenny Wheeler 5:56
7 one Two Three/Kenny Wheeler 6:43
8 Where Do We Go From Here?/Kenny Wheeler 5:10
9 Dance/ James Taylor 3:37
10 Fordor/ Kenny Wheeler 6:20
Credits
Piano – John Taylor (2)
Trumpet, Flugelhorn – Kenny Wheeler
https://youtu.be/zUUFEQjFPx0?list=PLoNkHA7ciPS0K_Fi_4bla22EKazhR80Yf
테일러 작곡의 Au Contraire인데요.
테일러의 피아노 음을 듣고 있노라면 산속도 도시도 아닌, 적당한 교외에
호젓하고 깊은 호수를 떠올리게 된답니다. 때론 기뻐 은빛으로 촐랑대는 애교스럽기도 하고, 때론 넓은 물주름을 만들며 느긋하게 폼을 잡고, 때론 깊은 한 숨을 토해내듯 깊은 물살을 그리는.
어제 감상했을지도 모를 피터 어스킨 트리오의 연주와 함 비교 감상하시는 것도 좋을 듯.
휠러의 작곡이고요. Squiggles
오버 더빙을 한 것은 아닐텐데요. 듣다보면 두 대의 피아노가 연주되는 느낌이에요. 이 곡은 혼의 소리가 좀 슬프다요. 마치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 오래된 낙서장, 더구나 눈물로 얼룩이 묻어 있는 본 것처럼.
휠러의 곡으로 인트로의 혼의 소리가 어찌 다정하게 들리는 것은 저뿐 일까요?
호호, 곱은 손을 불며 걷는데, 가만 옆에 와서 손을 끌어다가 자기 호주머니에 넣을 줄 것 같은 음색 ㅋㅋㅋ
깜짝 놀라 바라보니, 보이는 이는 누구도 없고, 그저 자신 혼자였다는,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지만, 어느 덧 시린 손이 따뜻해져있고, 혼자 걷는 자신을 위로라도 하듯, 나지막히 흥얼거리는 한 사람의 영상이 떠오르는 군요. 저 일 수도 있고, 또 누구일 수도 있고요. 혼자 걷는 길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말해 주는 것 같은.
1.
Kenny Wheeler
Kenneth Vincent John Wheeler, OC (1930년 1월 14일 – 2014년 9월 8일)는 1950년대부터 줄곧 영국에 기반을 둔 캐나다의 작곡가이며 트럼펫, 플루겐혼 연주자이다.
그의 공연들 대부분은 재즈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는 또한 프리 즉흥곡과 때때로 록 음악 레코딩에도 공헌하고 있다. 윌러는 100개가 넘는 곡을 작곡했으며 작은 그룹이나 큰 앙상블을 위해 유능한 편곡자였다.
Wheeler는 로얄 주니어 재즈 아카데미 코스의 후원자였다.
초기의 삶 Early life
Wheeler는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1030년 1월 4일에 태어났다. 토론토에서 자라면서 그는 12살에 코넷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그의 십대 중반에 재즈에 흥미를 가졌다. 윌러는 1950년에 토론토에 있는 로얄 음악당Royal Conservatory에서 작곡을 1년 동안 공부했다. 1952년에 그는 영국으로 옮겼다. 그는 그 당시의 런던 재즈 장면에서 Tommy Whittle, Tubby Hayes, Ronnie Scott과 연주하며 그의 길을 발견했다. I
경력 Career
1950년대 후반에 그는 Bobby Wellins와 함께 Buddy Featherstonhaugh의 퀸텟 멤버가 되었다. 60년대에 줄곧 그는 John Dankworth와 함께 작업했고 테너 Stan Robinson, Dick Morrissey Al Gay, 바리톤 색소폰 Paul Carroll, 트럼펫 연주자Ian Carr와 Greg Brown 과 함께 1965년에 리치몬드에서 열린 제 5회 영국 재즈와 블루스 페스티벌British Jazz & Blues Festival에서 대중에게 모습을 보였던 (Eric Burdon and) the Animals' Big Band를 구성했다. 1968년에 Wheeler는 기타리스트 Terry Smith의 첫 솔로 앨범 Fall Out에 나타났다.
케니 윌러 미국 재즈와 록 앙상블에서 연주하다.
Kenny Wheeler performing with the United Jazz + Rock Ensemble, 1992
윌러는 그 자신의 이름을 걸고 John Dankworth 밴드와 함께 한 첫 번 째 앨범인 Windmill Tilter (1969)를 시작으로 그의 일생동안 큰 재즈 앙상블과 함께 그의 작곡들을 연주하고 녹음했다. 2010년 9월에 BGO 레코드사에서 시디를 발매했다. Song for Someone (1973)이라는 빅 밴드 앨범은 윌러의 특징인 오케스트라 적인 작곡과 Evan Parker과 Derek Bailey같은 음악가들에 의해 공급된 프리 즉흥곡들을 함께 썼고 또한 1975년에는 Melody Maker 란ㄴ 잡지에 의해서 그 해의 앨범이란 이름을 얻었다. 그것은 레이블 Parker's Psi에서 시디로 재발매 되었다.
1960년대 중반에 Wheeler는 John Stevens Parker와 함께 연주 하며 런던에 있는 프리 즉흥 운동에 밀접하게 참여했고 동시에 음악 앙상블과 Music Ensemble과 the Globe Unity Orchestrathe 활동을 했다. 위에 언급된 성취에도 불구하고 그이 명성의 많은 부분은 더 작은 재즈 그룹과 함께 한 작업에 놓여있다. 윌러의 첫 번째 비평가들로부터 의미 있는 주목을 받은 작은 그룹의 레코딩은 Gnu High (1975)와 Deer Wan (1977)였고, 둘다 ECM 레이블을 통해 발매했다. (Gnu High는 Charles Lloyd와 함께 일하는 이래로 사이드 맨으로서 키스 자렛이 출연하는 몇 안되는 앨범중의 하나이다.) ECM과 계속되는 작업중에 제외된 하나는 1976년에 Ensemble Fusionaire라고 불리는 CBC에서의 희귀 앨범이었다. 이것은 다른 3명의 캐나다인 음악가와 함께 했으며 ECM레코드와는 다른 소리의 특징을 가지고 토론토에 있는 St. Mary's Church에서 녹음 되었다.
Wheeler는 1971년부터 1976년까지 Anthony Braxton 쿼텟의 트럼펫 연주자였다. 그리고 1977년부터 그는 또한 재즈 그룹 Azimuth(John Taylor와 Norma Winstone과 함께 하는) 의 멤버였다.
후반의 삶 Later life
1997년에 Wheeler는 그의 앨범 Angel Song으로 넓게 칭찬을 받았고 이것은 빌 프리셀(기타), 데이브 홀랜드(베이스)와 리 코니츠(알토 색소폰)의 쿼텟으로 드러머 없는 모습을 나타냈다.
Wheeler는 2014년 9월 18일 런던 요양원에서 건강이 악화되어 짧은 기간에 사망했다. 그는 84살이었다.
2.
John Taylor (1942년 9월 25일 – 2015년 7월 17일)는 잉글랜드 멘체스터에서 태어난 신시사이저와 오르간으로 때때로 연주하는 브리티쉬 재즈 피아니스트이다.
초기의 삶 Early life
John Taylor는 피아노를 독학으로 공부했다. 그의 가족과 함께 그는 멘체스터로부터 옮겨왔고 처음에는 Midlands로 나중에는 그가 그 지역에서 연주했던 Hastings로 옮겨갔다. 1964년에 테일러는 공무원이 되었고 런던으로 옮겨가 프리 재즈 장에 포함되었다.
연주 경력 Performing career
Taylor는 첫 번째 1969년에 그가 색소포니스트 Alan Skidmore 와 John Surman과 파트너가 되었을 때 재즈 공동체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는 나중에 단명했던 그룹 Morning Glory 와 1980년대의 Miroslav Vitous의 쿼텟에 나중에 재결합했다.
1970년대 초기에 Taylor는 가수 클레오 레인과 동반되었으며 그 자신의 식스텟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또한 런던에 있는 Ronnie Scott의 재즈 클럽에서 그곳을 방문한 많은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했다. 그리고 나중에 스코트의 퀸텟의 멤버가 되었다.
1977 년에 테일러는 Norma Winstone 와 Kenny Wheeler와 함께 트리오 Azimuth를 구성했다. 이 그룹의 레코딩에서 테일러느는 신시사이저와 오르간을 연주했다. 이 그룹은 Richard Williams에 의해 다음과 같이 묘사되었다. " 가장 상상력이 풍표하고 믿을 만하고 세련된 균형감각을 가진 동시대의 실내악 재즈 그룹" 이라는. 그 트리오는 레이블 ECM 에서 몇 개의 레코딩을 만들었고 유럽과 미국 캐나다에서 공연했다.
1980년대에 테일러는 Tony Coe와 Steve Arguelles와 함께 듀오 공연을 하면서 얀 갸바렉에 의해 리드되는 그룹에서 Enrico Rava, Gil Evans, Lee Konitz, Charlie Mariano 함께 일했다 Lee Konitz와 Steve Arguelles 함께 English choir Cantamus Girls Choir 를 위한 위임된 작곡을 포함한 작곡 프로젝트는 Stan Sulzmann과 함께 Hannover Radio Orchestra를 위한 곡들이 포함되었다. 테일러는 또한 Kenny Wheeler가 모습을 나타낸 David Sylvian의 노래 "Laughter 와 Forgetting"를 연주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테일러는 Kenny Wheeler 쿼텟과 큰 앙상블의 멤버가 되기도 했고 John Surman과 함께 듀오와 쿼텟으로 연주했다. 그들의 녹음 인 Ambleside Days on ahum은 비평가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1996년에 테일러는 Surman의 합창 곡 Proverbs와 and Salisbury Cathedral의 노래들을 위해 오르간을 연주했고 나중에 ECM Records에서 발매되었다. 1990대 동안에 그는 베이스 연주자 Palle Danielsson과 함께하는 Peter Erskine의 트리오와 함께 ECM에서 몇 개의 녹음을 했다.
2000년에 테일러는 Weimer Festival을 위해 Smith 쿼텟과 Azimuth와 함께 새로운 콜라보를 만들었다. 또한 그 해에 그는 Maria Pia De Vito와 Ralph Towner와 함께 Verso 를 녹음했다.
Taylor는 2002년에 그의 새로운 트리오인 드러머 Joey Baron과 베이스 연주자 Marc Johnson이 모습을 나타낸 Contemporary Music Network Tour과 함께 그의 60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연주 여행은 또한 테일러의 작곡 "The Green Man Suite"를 연주하는 Creative Jazz Orchestra 가 모습을 보였다. 2002년 7월에 테일러는 이 모음곡, 'Best New Work' 로 BBC 재즈 상을 받았다.
Johnson 과 Baron과 함께 하는 테일러 트리오는 2003년에 일찍 발매했고 2003년 9월에 그의 솔로 시디 I "이것은 동시대의 가장 위대한 연주가의 작품 중의 하나이다. 매우 겸손한 별에 의해 연주된 아름다운 솔로 앨범이다." 2004년에 테일러는 Kenny Wheeler 와 함께 Where Do We Go from Here? 를 베이스 연주자 Charlie Haden과 함께 Nightfall를 In 2004 Taylor recorded Where Do We Go from Here?를 녹음했다. 그들은 연속적으로 몬트리올 국제 재즈 페스티벌에서 공연했다. 또한 그해 테일러는 Palle Danielsson a과 Martin France와 함께 새로운 트리오를 구성했다. 그들은 밴쿠버 재즈 페스티벌에서 연주했고 CAM Jazz에서 Angel of the Presence를 녹음했다. 이 녹음은 2006년 1월에 발매되어 영국 연주여행을 이끌었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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