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아마 눈이 풀풀 내릴 것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내리는 눈발을 보며 감상에 젖곤했었는데
이제 생활의 전선에서 펑펑펑 쏟아지는 눈발을 보는 마음은 걱정이 앞선다.
오늘도 사람들 발길이 뜸하겠구나. ㅎㅎㅎ
삶이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처럼 달라질 수 있나보다.
어제 수업을 마치고 차를 아파트 주차장에 넣어놓고
숨까지 걸어갔다.
걸어 10분거리니깐.
반가운 손님이 와계셨다.
딱 세분의 손님이 계셨는데
한분은 내 동생친구
또 한분은 정민씨와 그 동반자
1월중 토요일 어느날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은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마침 눈오는 한적한 밤
숨을 방문한 정민씨
내 좋아하는
'눈이 내리네' 곡을 연주해 주었다.
80학번
지독히 어수선한 대학 1년을 마무리 할 무렵
학교앞을 스치다
루비나의 '눈이 내리네'를 듣고서
오똑 그자리에 멈춰
노래가 끝날때까지 듣곤했던
내 청춘시절이
아스라히 눈앞에 어리는 듯 했다.
고맙습니다.
정민씨, 정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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