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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동화 창작 계획서 수정본1.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4. 8. 27.

<동화 창작 계획서 원고지 30매 정도>

 

1. 제목

 

왕 수다쟁이 강아지풀(강아지풀이 풀어내는 수다인 까닭에)

 

2. 주제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것처럼. 개들도 심지어 강아지풀조차도. 아무리 위대한 인물이라도 남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도 우주의 모든 생물들은 살아가기 위해 무엇인가를 필요로 한다. 자연이 무한대로 주는 것 이외에도 상대를 향해 마음을 열 수 있을 때 상대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통해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된다. 결국 우리는 하나다.

 

3. 시점

 

강아지풀이 화자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강아지풀은 오직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보고 느끼며 한 평생을 살아간다. 비록 일년초인 강아지풀이지만 살아내기 위해서 오직 바람과 햇빛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자신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울고 웃으며 살아가고 싶은 것이 생명의 본질이다.

 

4. 인물

 

1) 강아지풀(일년초):

 

서천군 장항읍 벨리하우스라는 찻집 앞 벤치 옆에 산다. 느끼고 생각하며 말하는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진다.

늘 일 년 이상을 살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 의 삶의 긍정성을 찾으려 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끊임없는 호기심을 보인다.

 

2) 미미(하얀 똥개):

 

벨리하우스 옆집 횟집에서 기르는 똥개이다.

비록 똥개이지만 개님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려 노력한다.

말이 없고 묵직한 성격에 정이 넘쳐난다.

늘 가보지 못하는 세상에 대한 그리움에 울부짖는다.

장항읍에 사는 누렁이 똥개 또랑이와 연애를 한다.

 

3) 또랑이(누런 똥개);

 

장항 읍내에 사는 누런 뚱뚱이 똥개이다.

품위 없이 촐랑대기도 하고 때론 굼뜨기도 하다.

어느 날 주인을 따라 벨리하우스로 놀러왔다가 한 눈에 미미 에게 반한다.

미미 주위에 사랑의 페르몬을 뿌려대는 바람에 그만 미미를 홀린다.

결국 미미의 마음을 얻어 미미와 결혼한다.

 

4) 50대 아주머니 벨리하우스의 단골 고객

후덕한 외모와 우아한 품격을 지녔지만 마음속엔 남모르는 슬픔이 가득하다.

남들에게 내 보일 수 없는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강아지풀 에게 풀어 놓는다.

 

 

5) 세진:

유치원생. 호기심이 풍부. 자폐증이 있음. 늘 미소를 띰.

 

 

6) 세은:

세진의 누나, 초등학교 3학년. 겁이 많음.

똑똑하고 호기심이 풍부. 늘 세진을 지켜주고자 함.

 

 

7)세진과 세은의 엄마:

20대 중반의 여자.

어린나이에 세진과 세은이를 낳았지만 감당하기 힘들어

아이들을 버리지만 곧 반성하고 다시 아이들을 찾아온다.

 

 

5. 줄거리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에 의해 가족을 잃은 강아지풀은 홀로 바닷가 벤치 옆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 강아지풀이 살고 있는 주변엔 벨리 하우스라는 찻집을 비롯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사람들은 찻집 주위를 서성이기를 좋아한다. 강아지풀은 찻집 주변의 똥개인 미미뿐만 아니라 고양이나 들쥐, 바다갈매기, 바람, 산책하는 사람들을 친구라 여기며 외로움을 달랜다. 강아지풀은 주변의 것들과의 관계를 통해서 함께 웃고 울며 자신의 삶의 정체성을 확인해나간다.

어느 날 강아지풀이 사는 곳에 세은과 세진이 엄마와 함께 찾아온다. 동생 세진은 누구보다도 호기심이 많고 용감하지만 어딘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 세진의 누나 세은이 늘 세진 곁을 떠나지 않는다. 슬픈 표정의 세진의 엄마는 세은과 세진을 버려두고 떠나간다. 버려진 아이들은 버려졌다는 것조차 모르지만 곧 슬픔이 찾아오고 하염없이 눈물짓지만 그곳을 떠날 수 없다. 엄마를 기다려야 했으므로.

슬픈 아이들을 위로하려 애쓰는 강아지풀은 누렁이 미미와 함께 아이들에게 말 걸기를 하며 그들을 위로한다. 밤이 찾아오자 다행히 세진의 엄마가 그들을 다시 찾아온다. 헤어지기 섭섭하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강아지풀은 안도의 숨을 쉰다.

어느 날 강아지풀은 빗속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 아주머니를 위로하고 어느 날은 미미라는 똥개의 연애 담을 목격한다.

강아지풀은 자신이 보고 경험한 것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그 상대를 기다리다 지쳐 마침내 온 우주의 언어로 온 우주를 향해 강아지풀의 수다가 시작된다.

"나는 네가 필요해. 내 이야기를 들어줘.“

 

6. 플롯

 

발단:

1. 강아지풀이 자신과 주변의 것들을 소개한다.

2. 강아지풀은 빗속에 울고 있던 아주머니를 지켜보다가 아주머니를 위로한다.

3. 세진과 세은. 그들의 엄마가 찾아온다.

 

갈등:

4. 세진과 세은의 엄마가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친다.

5. 엄마가 자기들을 버린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아이들은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린다.

6. 점점 어두워지지 아이들에게 슬픔과 무서움과 배고픔이 찾아온다.

7. 강아지풀이 아이들을 위로하고자 아이들에게 말 걸기를 한다.

8. 미미가 합세한다.

 

 

절정:

9. 아이들을 버린 엄마가 다시 찾아와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10. 미미 주위에 또랑이가 찾아온다.

11. 강아지풀은 질투심에 또랑이가 밉기만 하다.

12. 미미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강아지풀은 미미와 또랑이의 사랑을 이해하게 된다.

 

대단원:

13. 강아지풀은 이제 가야할 때가 되었음을 알고 작별인사를 한다.

 미미에게도 또랑이가 필요했고 세은이와 세진이게도 엄마가 필요했고.

 세은이 엄마에게도 아이들이 필요했고 울부짖던 아주머니에게도 누군가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필요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강아지풀인 자신에게도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함을강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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