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끊임없이 진화한다.
그런데 어느 때가 되면 변화가 갑자기 빨라지고 급격해지고 두드러진다.
옹골차게 불거진 꽃망울은 활짝 핀 꽃으로 변한다.
애벌레는 두껍고 거뭇한 껍질을 벗고 여러 빛깔의 사뿐한 나비로 탈바꿈한다.
소년 소녀는 자라서 어른이 된다.
그저 공포와 이기심과 폭력 속에서 살던 미개한 부족은 의식이 고양되어 서로 연대하는 문명사회로 변모해간다.
그런 변화는 종종 경련이나 수축이나 고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변화가 일어나고 나면, 속이 빈 채로 나무에 걸려 있는 낡은 껍질이나 빛바랜 사진들이 불러일으키는 고통스로운 추억, 역사책에 기록된 비극들, 폐허, 박물관 등 옛 세상의 보잘것없는 흔적들만이 남는다.
그러면 탈바꿈한 존재는 태양을 향해 날아올라 새로 돋은 젖은 날개를 말릴 수 있다.
하지만 변화의 시간이 다가올 때면 그것의 실현을 저지하려는 힘들이 나타난다. 그런 힘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것을 향해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변화보다는 정체나 복고를 선택하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그 방해 세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우선 그 세력이 종종 다수파로 나타나기 때문이고, 다음으로는 그 세력이 뿌리를 더 깊이 내리고 있어서 진보 세력보다 강력하기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있어 온 세계에 그냥 머룸러 있겠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놓인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만약 유기체가 변화를 거부하면 경화증에 걸리고 낡은 껍질 속에서 숨이 막혀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 개인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시야를 확대하는 데 성공하면, 그는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의 모든 존재가 변화하기를 바라게 된다.
에드몽 웰즈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제 7권
에드몽 웰즈(프랑스어: Edmond Wells)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 《개미의 날》, 《개미 혁명》에 간접적으로, 《천사들의 제국》, 《신》3부작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저자로 설정되어 있다. 에드몽 웰즈라는 창조된 인물의 어린 시절에 관한 정보가 《개미》1부에 나타난다. 다음은 어린시절의 그의 천재성을 드러내는 자료들이다. 《개미》3부작에서 죽은 인물로 등장하는 에드몽 웰즈가 다음 소설《천사들의 제국》에서 지도천사로 등장한다. 인간 영매 율리시스 파파도풀로스를 이용하여 살아있을 때 집필했던《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다음 권(4권)을 천국에서 계속해서 집필해 나간다. 소설의 주인공인 수호천사 미카엘 팽송과 마더 테레사(실존 인물을 본따 만들어짐)의 지도천사로 설정되어 있으며, 라울 라조르박의 지도천사는 아니다. 《신》 수호천사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미카엘 팽송을 아에덴으로 대려다 주기위해 이동한다. 이 때, 다른 기들과는 달리 이번 18기 신후보생들을 많이 뽑아야 해서(총 144명) 지도천사인 에드몽 웰즈 역시 신 후보생이 된다. 천사시절에 잃었던 육신을 다시 가지게 됨으로써 아에덴에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제 5권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4일 정도 신이 하는 일에 관한 기초적인 수업을 받은 후 18호 지구를 다스리는 신들의 게임인 Y게임을 시작하는데, 인간 시절 개미를 연구한 곤충학자였던 에드몽은 개미를 토템으로 한 민족 개미족의 신이 된다. 미카엘 팽송의 돌고래족이 내민 협력 제안을 받아들이고 함께 번성해나가는데, 이는 실제 지구 역사에서 페니키아인들과 히브리인들을 본따서 만들어진 것이다. 에드몽 웰즈는 미카엘 팽송, 라울 라조르박, 프레디 메예르, 마릴린 먼로(실제 역사적 인물을 본따 만들어짐), 마타 하리(실제 역사적 인물을 본따 만들어짐) 등과 함께 테오노트를 조직하여, 낮에는 신들의 수업을 받고 밤에는 아에덴을 탐사하는 이중적인 생활을 계속한다. 수업이 끝난 뒤, 돌고래족과 개미족을 몰래 도와주기 위해 아틀라스의 집으로 미카엘 팽송과 함께 내려와 부정행위를 저지르는데, 이때 아틀라스에게 붙잡힌다. 자신이 붙잡히는 대신 미카엘을 탈출시키고, 자신의 개미족과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제 5권을 물려준다. 그 뒤 다른 죽어간 신 후보생과 마찬가지로 죽어 아에덴의 혼성괴물(돌고래)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살아남아 숲에서 은밀히 살아가고 있던 에드몽은 미카엘과 다시 대면하는데, 당시 에드몽은 살신자 뤼시앵 뒤프래에 맞선 반살신자로서 활동하고 있었다. 나중에 Y게임 결승전이 벌어진 뒤 패배하여 동료를 죽인 미카엘 팽송이 자신이 다스리던 18호 지구에 떨어지자, 아프로디테(그리스신화의 사랑의 여신을 본따 만들어짐)와 함께 미카엘을 구출한다. 그 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는 아에덴을 뒤로 하고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들을 계속 찾아나선다.
《천사들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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