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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주세요.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0. 21.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작업중입니다.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저녁에 돌아 오겠습니다.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잠시 외출 중입니다.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잠시 쉬다 다시 오겠습니다.

 

지금은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외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중입니다.

 

 

흘리다 흘리다 말라버린 눈물을 들키고 싶지 않은 날

제발 저를 찾지 말아 주세요.

 

 

어느 구석진 그늘

바람이 들고, 비가 치는 날

 

혹여 그 바람길 따라

그 빗소리를 타고

무심한 듯 그렇게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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