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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은선님과 꺄미유님 군산에 납시다.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3. 10.

ㅋㅋ  즐거운 하루!!!

오늘은 아침부터 빡세게 군산 구불길을 걸었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  8시에  함께할 사람들을 픽업하고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으로 아침을 때우고 9시에 구불길 카페회원들과 함류키위해 옥산저수지, 청암산 입구로 고고씽!!!

 

어제 오후에 예고도 없이 나타나신 은선님과 꺄미유님,

영광에 들러 서울가시는 길에  또 무슨 영광으로 절 뵙겠다고 오셨는데 해 드릴 것은 없고 기쁜 마음만 보내드립니다. 글쎄 은선님께선 꼭 저에게 술을 한잔 사주시겠다고 하시네요. 그나저나 제가 요즈음에 매콤담백한 명태찜이나  야들야들 고소한 막창구이에 소주 한잔 하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걸 아셨는지...

그런데 굳이 제 매상을 올려주시겠다고 우리집을 고수하시니... ㅋㅋㅋ

 

큰맘먹고 한턱쏘시겠다 하시니 사양하는 것도 예의는 아니겄고 떡본김에 제사지내라고 으짜으짜 5만원짜리 와인 한 병을 꺼내고 똠양꿍국물과 오물딱 조물딱 만든 안주 거리로 한 밤을 야사시하게 보냈답니다.

 

 

 

요건 보시다시피 싱싱한 딸기에 래핑캬우치즈를 세우고 달콤한 사과를 베이스로 한 멸치조림 까나페...

사실 멸치조림과 땅콩조림은 은선님이 절 위해 특별히 공수해오신 음식이라서 솜씨좀 부려봤지용.

 

 

 

요건 세계 3대 스프중에 하나라는 똠양꿍, 사실 은선님은 소주를 드신다기에 국물안주를 마련했는데

제가 와인을 고집하는 바람에... 제 꼼수였나요? 매상올리려는...ㅋㅋㅋ

근데 요즈음엔 소주가 사실 겁나거든요, 넘 도수가 높아서시리... 마시면 또 질질 눈물짜고 콧물흘릴까봐...

소주는 좀 친해진 다음에...그래도 우아한 와인이 첫번째 술자리에선 대세...

 

 

 

요로코롬 예쁘게 차려놓고 알딸딸 취한 듯 만듯 마시고 먹고 그렇게 다음날 아침을 맞이했답니다.

 

이렇게 밤을 보내시고 아침에 만나 군산 구불길 카페회원님들과 함께 옥산저수지를 끼고 오르락 내리락 청암산 등반을 했습니다.

 

은선님과 그리고 우리들 포즈좀 구경하실라우?

 

 

 

 

 

 

은선님, 막강포즈에 웬 애교?  크하!!!

으앙, 난 점퍼 벗고 찍을 걸,,, 후회막급!!!

우리 까미유님은 아직 어린 신부!!!  예쁘당!!!

 

 

 

옥산 저수지를 끼고 걷는 구불길 제 4구간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를 등산이나 수변도로를 따라 걷을 수 있죠. 등산 초보자라도 쉽게 쉬엄쉬엄 걸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더구나 마을이 지척에 있어 혹시나 힘드시는 분은 하시라도 옆길로...

 

많은 여행을 홀로 다니셨다는 은선님은 연신 감탄, 저에게 여혼여 카페 회원들을 초청해 이곳을 함께 걷자하시던데 제 주변머리에 그럴 힘이 없어서유, 사양했습지요.

 

군산 청암산과 구불길 코스 한 번 감상하실까용?

 

 

 

처음 시작되는 입구랍니다. 이곳에서 좌우편으로 길이 갈라지죠. 어느 쪽을 택하든 종점은 같은 지점,

전 오른쪽 길을 먼저 택한 답니다. 왜냐면 오른쪽 등산로를 먼저 타야 나중에 산책하기가 훨 쉽답니다.

 

 

 

 

 

 

 

 

 

 

 

제주 강정마을 구럼비해안을 수호하자 모인 사람들도 예쁘지만,

 

 

 

 

 

 

그냥 이렇듯 우시두시 모여 함께 걷기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예쁘더이다.

 

오늘 모처럼만에 은선님과 까미유님 덕분에 한가한 토요일 아침 쉬엄 쉬엄 그러나 너무 느리지 않게 3시간 여를 걸었더니 발바닦이 좀 거시기 하고  쬐께 피로감이 몰려 오기는 하지만

즐거운 주말 오전을 한탕 한 기분입니다.

 

저는 청암산만을 걷고 바로 가게로 고고씽!!!

이 시간 은선님과 까미유님은 아마  구불길 회원님들과 함께 빡세게 걷고 계실 것입니다.

사실 내일 일요일 아침 함께 선유도에 가기로 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암튼 누군가가 멀리서 나를 찾아와 비록 몇시간의 나눔이지만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한가한 주말이니 뜨끈한 매트를 침대삼아 오후엔 한숨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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