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커리라이스를 한번 다르게 먹어 볼까?

 

몇차레 언급한적이 있는데...미국 푸드채널에는

아이언 쉡(Iron Chef, 뜻이라면 철의 주방장??)과

찹드(Chopped, 뜻은 잘린, 잘게 다진)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현직, 레스토랑 주방장이나 요리에 관련있는 사람들이 나와

주어진 재료와 시간동안, 코스요리를 해야하는데,

1시간동안 요리 배틀(전쟁)을 치르고,

심사위원들에게 평가를 받아 (주방칼로..ㅋㅋ) 잘릴 사람은 짤리고,  

둘다 끝까지 승자를 뽑는 요리경연프로그램이다. 

때로는 전혀 어울리지않을 것 같은 요리 재료가 나와, 보는 시청자나

출연자들을 황당하게도 하는데, 그래도 안잘리고 살아남을 사람은 어떻게든

주어진 재료로 뭔가를 해내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제목이 철의 주방장이거나

(주방칼로) 잘게 자른(Chopped)...이다.

 

여러분이 만약 그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치자.

메인으로 나온 요리재료가 꽃게다리, 사과, 커리,파, 밥이라면??

당신은 어떤 요리를 하겠는가? 각자의 결과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고...

 

무슨얘긴고 하니...바로 그 재료가 오늘 내집에서 나온 재료이다...ㅋㅋ

나는 요리를 할때, 먹고 싶은 재료 1위,  집에 있는 재료 2위 순으로 정하는데,

지금 내가 먹고 싶은건 꽃게다리이고 마침 집에 있다.

이것으로 아이언 쉡에 1인 출전 요리경연대회를....ㅋㅋ

자세는 빠르고, 맛있고, 멋있게 프리젠테이션(보여주는 장식성)이다.

 

 

꽃게다리 끓이기 10분, 생사과 커리소스만들기 5분, 프리젠테이션 5분, 총 20분안에 만든 카레요리이다

먹고 싶은 꽃게다리를 그냥 팍팍 끓여 살뜯어 먹고 말았다면?? "오늘 요리포스팅 없음" 이었을것이겠지만...ㅎㅎ

 

 

커리소스에 사용한 사과를 자르는 방법을 다르게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준것도 포인트~

사용한 커리는 노랑색보다는 브라운컬러가 더나는 매콤한 맛 카레이다.

 

커리라이스를 한번 다르게 먹어 볼까?

재료(2인분)/ 꽃게 다리 18~ 20개, 커리고체 또는 커리가루 100g, 사과 1개, 밥 2공기, 쪽파잎,  물 2컵 

 

 

냉동 꽃게 다리는 이미 익혀져 있으므로 미리 냉동실에서 꺼내두고 잠깐만 센불에서 끓여 주면 된다.

다리는 이미칼집이 나있어 살만 발라주면 된다. 이때 살속에 있는 거친 심을 제거 해준다.

 

사과 커리소스만들기

역시 요즘 내가 실험하는 요리재료 다르게 자르는법 중 하나: 사과를 반잘라 옆으로 썰어

계량스픈으로 가운데를 파주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사과모양이 나온다.

 

 

커리가루나 고체에 물을 붓고 끓이다 사과를 넣어주고 바로 불을 줄여 남은열로 사과를 익힌다.

Tips. 사과를 너무 익히면 부서지므로 조심한다.

 

 

꽃게다리 일부는 잘게 찟어 팬에 올리브유 두르고 살짝 구워준다.

밥은 파 그린대 부분 잘게 썬것을 섞어주고, 후추로 간을 해준다.

 

 프리젠테이션(보기좋게 담기)

 

 

밥과 꽃게다리 구운것을 접시에 양쪽에 펴준다.

꽃게다리를 꼬치에 끼우거나 나란히 접시에 담은 다음, 후추를 뿌리고, 가운데 사과 소스를 끼얹는다.

마지막으로 어슷썰기한 파를 토핑히면 끝~ 파도 자를때 각도를 완전히 어슷하게 주어 썰면 분위기 다르다.

 

 먹고 싶은 재료, 집에 있는 재료로 완성한 색다른 커리요리~

  

사과와 매콤한 커리소스가 잘 어울리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장식으로 썻지만, 어슷썰기 파는 색상도 맞추었지만, 안넣었더라면 급후회할 뻔~

마치 느끼한 음식에 김치를 먹는 상큼함에 달달한 채소맛까지? 생파잎이 이렇게 맛있었던가??

 

푸짐하게 먹어도 살찔염려 없는 게맛살아닌, 진짜 꽃게다리살~

생사과 커리소스와 그린파잎의 절묘한 맛!

커리라이스(한국발음은 카레라이스...ㅋㅋ) 한번 호사스럽게 먹었다!!!

 

 

 

 

 PS.

꽃게다리가 아니더라도

사이드로 닭가슴살, 생선등을 구워서

사용할수도 있을거 같네요.

그러나 생사과 들어간 커리소스는 필수랍니다.

소스에 들어가는 사과 자를때, 색다르게!!

잊지마세요~ 요리 분위기 달라져요^^

 

출처 : The Patio-Yujin

글쓴이 : Yuji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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