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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홀로 있는 시간에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1. 4.

그대가,

 

새벽의 여명을 더듬던 순간을

아침의 고요에 귀를 기울였던 방향을

한낮의 권태를 타 넘던 방법을

밀려오던 저녁 땅거미의 냄새를

홀로 지낸 숱한 밤에

얼마나 많은 별을 셌는지를

 

가만 생각하다

 

 

 

 

 

산책을 나서

언제나 재즈가 흐르는

오다가다 들리는 카페에 앉아

책을 읽다

잠깐 꾸벅 졸기도 했는데

 

 

 

,

혼술을 하는 저녁을 맞는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 적막한 일상이

오늘은

훌륭하다고

가만 되뇌어 보는데,

 

,

자꾸만

그대의 등이

그리워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