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페스티벌>
지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20주년 자라섬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일종의 선물 같았던 시간들,
하늘은 높았고
그대로 드러누워 음악을 감상하노라면
이곳이 천국이 아닐까,
상상하며 삐죽이 솟아나는 웃음을 흘렸던 시간들,
재즈라는 음악에 흠뻑 젖어
주변 사람들의 온기를 느끼며
잠시 뾰족한 ‘나를’
잃는 것도 나름 좋았다.
이번 해에는 날씨가 좋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Marcin Wasilewski 트리오의 연주를
라이브로 감상했다는 것이고
새로운 보컬의 강자
전송이를 발견했고
가장 좋았던 것은
한국의 재즈 1세대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선생님을 직접 만나
그의 라이브를 직관했다는 것이다.
한국에도 저렇듯
프리 재즈를 멋있고, 깊게 연주하는 분이 있었다니
놀라웠다.
언젠가,
트럼펫터 최선배님과 듀오로 연주되는
라이브를 감상하는 날을 꿈꾸게 했다.
마지막 나에게 주는 물질적인 보상품,
빌리 할리데이의 초상화와
Marcin Wasilewski 트리오의
En attendant의 CD에 그의 사인을 받았다.
자주,
나 자신에게 묻는다.
하느님은 왜 저에게 이런 축복을 내리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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