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나는 나 자신에게 상을 준다.
콧바람도 쐬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만나고 폼나게 시 한 편도 쓰며 낭독을 한다.
2시간 30분이면 그곳인데 핑계삼아 떠나는 여행은 늘 설렘이 먼저 온다.
남녘이라 봄이 먼저 왔다. 봄빛에 취하다 보니 나이도 잊고 비루한 일상도 없다.
그저 먹고 마시고 취하면 웃음 소리가 커지고 속내가 열린다.
아마도 나는 한 달에 한 번 고치에서 탈출한 나비가 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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