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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

눈꽃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2. 12. 9.

 

 

 

 

 

 

 

 

 

 

 

 

 

 

 

 

 

 

 

 

 

 

 

 

 

 

 

 

 

 

 

 

 

 

 

 

 

 

 

 

 

 

 

 

 

 

 

 

 

 

 

참말로 좋은겨, 참말로 이쁜겨

 

시린 겨울볕에 피어난 눈꽃 송송이마다

꿈꾸는 나비같은 빛은 부서지는디

 

차마 가 닿지 못하는 손길있어

찰나의 멈칫거림이 애틋하기만 하여라

 

네가 있어 절경이 되었고

내가 있어 너의 절경이 참말 절경이 되어있는 세상 이치를  가늠하며

 

가닿지 못한 마음 일랑

잠시 접어두고서라도

오늘,

가슴시린 인연 일랑

네꽃의 품은 연정으로 和하길 빌어보는 순간

 

어느 새

네 꽃은 얹힌 그대 얼굴

빙긋이 미소짓는 인연의 꽃이

눈꽃 되어 지천으로 넘쳐나건만

 

오시지 않은 님,

보내지 못하는 님

속절없는 그리움은 깊어가는데

 

 

가이없는 겨울 볕은

무심한 듯 눈꽃위에  부셔지고

그대향한 절절한 마음길  또한

그 눈꽃위에 꽃으로 얹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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