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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Ornette Coleman의 스튜디오 앨범 - Tomorrow Is the Question!(1959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8. 5. 2.

# 1959년 앨범


Ornette Coleman의 스튜디오 앨범 - Tomorrow Is the Question!(1959년)




오넷 콜맨
돈 체리
돈 체리와 오넷 콜맨
                                        오넷 콜맨과 돈 체리




오늘의 앨범 Tomorrow Is the Question! 부제로 The New Music of Ornette Coleman!은 미국 재즈 음악가 Ornette Coleman의 두 번째 앨범으로 원래는 레이블 Contemporary에서 1959년 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콜맨이 1959년 레이블 Atlantic Records에서 매우 성공적인 많은 앨범 시리즈를 발매하기 전 Contemporary와의 마지막 앨범이다.

콜맨은 1959년에 재즈 신을 뒤흔들었던 앨범 The Shape of Jazz to Come (Atlantic)를 10월에 오늘의 앨범을 11월에 발매한 셈이다.





링크할 곡은 Tears Inside, 특이한 당김음을 연주하는 혼의 울부짖음(Lonely Woman에서와 같은), 우울한 기분을 부글부글 끓게하는 듯한 연주는 이상하게 가슴의 밑바닦까지 닿게된다. 여전히 블루지한 스윙감을 잃지 않는, 작곡자의 상상력이 참으로 절묘하다.

두 번째 링크 곡, Giggin에서의 체리의 트럼펫의 음색은 어찌 색소폰의 음색과 닮았는지, 분명 구분은 되어지나, 나홀로 지상 높은 곳의 고귀함보다는, 땅으로 내려와 함께 놀아볼까고 유혹하는 법석떠는 자유로움 느껴지는 연주,

세 번째 링크 곡 Rejoicing에서는 완전히 블루스적 느낌을 고수하면서 복잡한 솔로를 연주하하는, 멜로디 라인을 때론 길게, 때론 단순하게 생략하며 진행하는 콜맨 특유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멋진 솔로 연주에 귀를 기울이길...

Lorraine은 어떤가? 가슴이 먹먹할 정도로 슬픈 로레인, 리듬과 멜로디가 Lonely Woman의 분위기, 그러니 Lorraine인 분명 Lonely Lady, 혹은 Sad Lady 였을 것 같다. 콜맨에겐 슬픈 로레인은 곧, 외로운 여자로 변화해가는 걸로 보면, 인간 내면 깊숙이 묻어두었던 감성을 끌어 올리는 뮤지션이었음이 분명하다에 한 표!!!


가끔 오넷 콜맨의 연주를 접하게 되면 내 내면 깊숙이 잠자고 있던 것들이 한바탕 휘저어지는, 마치  강바닦에 가라앉아 있던 흙탕물이 표면으로 떠오르며 요동치는 경험을 하게된다. 그러다 다시 물론 가라앉기는 하지만...
이러다보니, 이제 살아갈 날이 산 날보다 많지 않은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도 되고,,,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개인사에 부끄러움도 없어졌다면,  철면피가 되어가는가? 웃는다.
그런데 가끔씩은 은밀한 개인사를 발설해보면, 또 그것이 맺힌 응어리를 푸는, 멋진 말로, 자가 치유의 현상과 맞딱뜨린 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에 한 표...
그러니까 49살 때의 나는 왜 이렇게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삶인데, 죽을 것 같았는지. 영화 The Hours를 세번쯤 보면서 통곡했던 어느 날이 생각난다.  문득, 오늘.(영화 속 줄리언 무어의 어린 아들은 자라서 에디 해리스로 변하고 그는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자신의 엄마에게 버림 받을 것 같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결국)
49살 이전의 나는 절대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발설하지 않았다. 철저한 침묵. 혼자서 삶을 견디리라, 눈물 한 번 보이지 않기위해, 가슴에 자물쇠를 채우곤 했는데
어느 날, 학위없는 심리학 박사인 한 친구를 만났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내 문제, 왜 그렇게 날마다 자살을 꿈꾸게 되는 하루하루의 삶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원인을 발견했다.
 "죽을 것 같이 외로웠던 원인"은 내 3살 이전의 치유되지 않았던 트라우마였다나, 어쨌다나.
그 뒤 여자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다. 가난한 부부는 첫딸을 낳고도 날품을 팔아야했기에, 그 첫딸은 알콜 중독자였던, 외할아버지에 의해 키워져야 했다고. 아이는 혼자 방치되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물론 사랑이 넘쳤던 외할아버지였겠지만 아이를 돌보는 일이 그에게도 벅찬 일이었음을 짐작케한다.
아하, 그래서 그 여아는 살아야했으므로 자신이 견딜 수 있는 최대치까지 타인을 향해 마음을 열지 않아야 했었을까?
"어느 날 노동에 지쳐 집에 와보면, 넌 아침에 앉혀논 그대로 꿈쩍도 않고 앉아 있더라. 그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또 어린 것이 참 독하다고 생각했다."
여아의 엄마의 말이다.
자신을 통제하지 못했을 시절, 여아의 별명은 울보였는데,
철 들 무렵부터는 눈물 한 방울 보이기를 꺼려하던 여자로 변했다는 후문이다.
심리학 박사의 충고에 따라, 여자는 비로소 한꺼플 한꺼플 자신의 내면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되고, 그렇게 또 몇 년이 지난 지금, 물론 여자의 삶은 참으로 많이 변한 것 같다.
좀 푼수 없어졌다고나 할까? 그런데 더 행복해졌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될까?
물론 근본 태생이라 할 수 있는 성격 자체는 변하지 않겠지만
자신이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를 늦은 나이에
깨닫게 되었다는 말이다.
내 가장 큰 문제점, 그러니까 죽고 싶었을 정도의 불행감은 마음을 꼭꼭 잠그고 살았다는 것, 이제서라도 이렇게 푼수없게 떠드는 나를 보며 웃는다.
괜히 비도 오고, 음악을 듣다보니, 나도 몰래 눈물이,
이것 또한 음악을 통한  심리 치유라고나 할까?
내일은 이제 더이상 여자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오늘 이 순간 행복하기 위해 아주 사소한 수다에도
고마워할 줄 아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으니...
결국 자화자찬?
웃지마시라요!!!



Ornette Coleman의 스튜디오 앨범 - Tomorrow Is the Question!(1959년)

레이블: Contemporary (S 7569)
녹음일: 1959년 1월 16일, 2월 23일, 3월 9일과 10일
발매일: 1959년 11월
길이: 42:22
스타일: Avant-Garde Jazz
프로듀서: Lester Koenig


Track listing(모든 곡은 Ornette Coleman의 작곡)
1."Tomorrow Is the Question!" – 3:09
2."Tears Inside" – 5:00
3."Mind and Time" – 3:08
4."Compassion" – 4:37
5."Giggin'" – 3:19
6."Rejoicing" – 4:01
7."Lorraine" – 5:55
8."Turnaround" – 7:58
9."Endless" – 5:18

Track 7 recorded on January 16, 1959; tracks 8 and 9 on February 23; tracks 1-6 recorded on March 9 and 10, 1959.


Performance
Ornette Coleman – alto saxophone
Don Cherry – trumpet
Percy Heath – bass (tracks 1–6)
Shelly Manne – drums
Red Mitchell – bass (tracks 7–9)




https://youtu.be/Rtn_nmuFp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