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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Red Mitchell 의 앨범 ‎– When I'm Singing (1983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8. 7. 22.
5, 6년 전쯤, 이틀 만에 쓴 단편을 신춘에 응모한 적이 있죠. 생각지도 못한 본심에 들어 전 제가 문학 천재인 줄 알았답니다. 그때 다짐했었죠. 난 한국 문학사에 족적을 남길 수 있는 작가가 될거야... ㅋㅋ

지금 세월이 흘러, 수많은 공모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신춘에선 본심 몇 번,  깨달은 것은 감히 한국 문학사 곁다리에 설 수도 없다는 아픈 현실이네요. 좀 특이한 인생을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니, 딱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죠. 그저 가만가만, 소박소박, 가끔씩 빛나는 순간에 황홀한 적은 많았지만, 짧고 작아 곧 시들고 말았던 순간들... 그것이 내 인생의 색깔이구나 깨닫게 되네요.

작가라는 이름에 대한 과욕을 버리지 못하는“나”를 위해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겠죠. 또 가만 생각해보니, 내가 행복했던 순간, 즐겼던 일은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하고,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며 그것들에 대한 썰을 푸는 일이었네요.

예전 식당을 할 때는 내 노는 장소와 더불어 돈을 벌어볼까도 생각해 좀 욕심이 과했는데, 이제는 내가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과 그 공간에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지인들과 자잘한 수다를 피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요렇게 마음을 먹으니, 새로운 꿈이 “이것 봐라.” 윙크하네요.  마치 줄 듯 말 듯 시크했던 길냥이 코코의 미소처럼.

“우선 천 만 원만 모으자, 그 한도 내에서 꿈을 꾸자, 디카를 하나 사야겠지, 날마다 집 밥 사진 찍어 블로그 올리며 홍보하고, 또 요리와 음악과 내 삶에 대한 글도 써 책도 엮어볼까? 나름 내 요리에 대한 매니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 뭘 망설여?”
이렇게 제 마음에서 속삭이네요.

예전 처음 “숨”이라는 북카페를 시작했을 때를 기억하며,
“밥집  숨” 또는 “행복한 밥집”은  어떨까요?
메뉴는 5,000원 짜리 계절 도시락이 주가 되겠고, 예전 제 전문이었으며 인기 있었던 태국 요리 몇 몇은 스페셜 요리로 가져오고..
어쩌면 우리 밴의 이름도 Jazz and Cook으로 바뀔지도..ㅋㅋㅋ

이렇게 소박하게 꿈을 꾸는 한가로운 일요일 아침,
일용할 양식을 위해 또 나가야하는 발걸음이 오늘은 좀 가볍습니다.


오늘은 저처럼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는 레드 미첼의 When I'm Singing을 소개할게요. 안타깝게도 풀 앨범은 없고 딱 2트랙만 유튭에 있네요.

평소 레드 미첼의 깊이 있는, 흙냄새나는 아크로뿐만 아니라, 즐거운 핑거링을 좋아하죠. 특히 더 좋아하는 것, 이 곡들처럼 어색하면서도 귀엽고, 진지하면서도 유머스런 그의 보컬,
Home Suite... (1985년) 예전에도 한 번 소개했던 앨범이었는데요. 요 앨범에서도  혼자서 보컬도, 피아노도 베이스도 작곡도, 프로듀싱까지 전부 Red Mitchell이...ㅎㅎㅎ

오늘의 앨범에서도, 미첼이 혼자서, 이 모든 걸 해결했네요.
웃습니다.



                    Red Mitchell 의 앨범 ‎– When I'm Singing (1983년)

 

 

 

 





미국의 재즈 더블 베이시스트, 작곡가, 작사가 및 시인이었던 Red Mitchell/Keith Moore " Red " Mitchell (1927년 9월 20일 - 1992년 11월 8일)은 엔지니어이면서도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시를 사랑하는 어머니, 또 재즈 베이스 연주자였던 그의 동생, Whitey Mitchell 까지, 예술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네요.
그의 첫 번째 악기는 피아노, 알토 색소폰 및 클라리넷이었으며 Mundell Lowe, Chubby Jackson, Charlie Ventura, Woody Herman, Red Norvo, Gerry Mulligan과 함께 연주 했고 1950년대 초반 Andre Previn, Shelly Manne, Hampton과 함께 웨스트 코스트 재즈 장면에 합류한 후 더 유명해졌죠.

미첼은 1968년 스톡홀름으로 옮겨 피아니스트, 베이스 연주자, 보컬리스트, 작곡과 시적 가사로 녹음된 앨범으로 1986년 스웨덴 그래미상을 1991년에 다시 수상 했으며 그의 시집도 사후에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읽고 싶어지는군요.


Red Mitchell 의 앨범 ‎– When I'm Singing (1983년)

레이블: Enja Records ‎– enja 4058
발매일: 1983년
스타일:Cool/Hard Bop


Tracklist .
A1 When I'm Singing 4:31
A2 only Lonely 5:58
A3 I Can't Believe It But I Do 5:29
A4 I Do Love Love 4:07
B1 Looking For A Friend 6:32
B2 Soft And Warm 9:22
B3 The Sun And The Water 4:32


Credits
Vocals, Piano, Bass, Composed By, Producer – Red Mitchell

Notes
Recorded at Penthouse Studio, NYC, on October 31, 1982




https://youtu.be/JitJirnhRgo

 

Red Mitchell - Soft And Warm 

 

 

 

 

 

Red Mitchell/Keith Moore " Red " Mitchell (1927920- 1992118)은 미국의 재즈 더블 베이시스트, 작곡가, 작사가 및 시인이었다.

전기

미첼은 1927920일 뉴욕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동생인 Whitey Mitchell 역시 재즈베이스 연주자가 되었다.

미첼은 엔지니어였고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시를 사랑하는 어머니가 뉴저지에서 키웠다. 그의 첫 번째 악기는 피아노, 알토 색소폰 및 클라리넷이었다.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가 공학 장학금을 수여 했음에도 불구하고 1947년까지 그는 미 육군에서 베이스를 연주했다. 다음 해에 그는 뉴욕시의 재즈 트리오에 있었다.

MitellMundell Lowe, Chubby Jackson, Charlie Ventura, Woody Herman, Red Norvo, Gerry Mulligan과 함께 연주 했으며, 1950년대 초반 Andre Previn, Shelly Manne, Hampton과 함께 웨스트 코스트 재즈 장면에 합류한 후 유명해졌다. Hawes, Billie Holiday, Stan Seltzer, Ornette Coleman등과 함께 연주했다. 로스 앤젤레스 주변의 TV 및 영화 스튜디오에서 베이시스트로 일하면서 가끔 화면에 나타났다. MitchellTal Farlow Zoot Sims 에 관한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색소폰 연주자 Harold Land Mitchell1960년대 초에 5 중주를 설립하고 공동 이끌었다. 1966년 레드는 베이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튜닝 됨)5 분 만에 튜닝 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튜닝 방법은 베이스 연주자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줬다.

 

미첼 (Mitchell)1968년 스톡홀름으로 옮겼다. 피아니스트, 베이스 연주자, 보컬리스트, 작곡과 시적 가사로 녹음된 1986년 스웨덴 그래미상을 1991년에 다시 수상 했다.

 

이 기간 동안 MitchellClark Terry, Lee Konitz, Herb Ellis, Jim Hall, Joe Pass , Kenny Barron, Hank Jones, Ben Webster, Bill Mays, Warne Marsh, Jimmy Rowles, Phil Woods, Roger Kellaway, Putte Wickman등과 함께 연주했고 1980 년대 중반 이후 피아니스트 켈러웨이 (Kellaway)와 함께 자주 듀오로 협연했다.

 

1992년 초 미국으로 돌아온 미첼은 오레곤주에 정착하여 19921186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시집은 사후에 출판되었다. 그의 미망인은 그의 일대기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