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SCIGLIONE, Michel (bass)
오늘 소개할 앨범 Moon and Sand(2010년)는 이탈리아 출신 더블 베이스 연주자 Michel Rosciglione Trio에 의해 발매된 녹음입니다. 총 9개의 트랙 중 세션 뮤지션인 피아니스트 Vincent Bourgeyx와 드럼의 Remi Vignolo가 작곡한 2트랙, Kenny Kirkland, John Coltrane, Billy Strayhorn의 재즈 표준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재즈 스탠더드인 타이틀 트랙인 Moon and Sand는 제목의 뉴앙스에서 풍기는 것처럼 달빛을 받은 모래사장의 은은함이 신비스러움을 한껏 전달해줍니다. 영롱한 피아노의 음색은 고즈넉한 달빛을 받아 은구슬처럼 일렁이는 파도의 반짝거림, 드럼 스틱의 쓸림은 모래에 쓸려오는 잔물결을 연상시키기도 하고요, 가끔씩 싫증난 파도가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 모습, 베이스음들은 달빛을 받으며 비상하는 갈매기를 연상시키기도 하는군요.
언젠가 한 번은 꼭 이런 풍경 속에 있고 싶다는 설렘을 미리 맛보았답니다. Chet Baker, Kenny Burrell, Roland Hanna, Ellis Larskins, Richard Wyands 같은 많은 음악가들에 의해 연주된 것들도 있다하니, 비교 감상해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고요.
크리스천 맥브라이드의 작곡인 시적 감성이 묻어 있는 Shade of the Cedar Tree(삼나의 그늘)는 트럼펫터 GENSANE, Renaud와 테색의 SAUZAY, David의 혼들과 트리오들의 인터플레이가 돋보이는 연주지요? 트리오의 연주를 배경으로 적절한 콜앤 리스폰스, 이 잔잔한 앨범의 분위기에 강약을 주는 획과 같은 트랙이었답니다.
이 트랙들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트랙은 Dienda였답니다. 곡을 듣고 있노라면 이제 연주는 사색 속에 묻히고 말지만, 여하튼 고즈넉한 가을빛처럼 스며드는 피아노 선율과 베이스음, 그리고 수줍은 듯, 한편으로 격렬함을 내재한 드럼 연주도 좋았답니다.
세션 드러머의 오리지널 Hollygram은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마무리하는 듯, 드럼의 반복적인 리듬을 탄 피아니스트의 음색이 돋보였던 연주였답니다.
사실 리더인 베이스 연주자 Michel Rosciglione의 연주가 크게 와 닿지 않아 앞으로 그의 연주를 더 들어보아야겠다고. 왠일인지 이 앨범의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더 와 닿았답니다요. ㅋㅋㅋ
Michel Rosciglione Trio의 앨범 Moon and Sand(2010년)
레이블:TOSKY RECORDS
발매일: 2010-11-14
길이: 55:40
Tracklist
1. Moon and Sand/ Morty Palitz / Alec Wilder 9:09
2. Steepian Faith/ Kenny Kirkland 5:08
3. Shade of the Cedar Tree (feat. David Sauzay, renaud Gensane) 6:32
Christian McBride
4. Johnny Come Lately (feat. David Sauzay, renaud Gensane) 6:00
Billy Strayhorn
5. Giant Steps/John Coltrane 7:17
6. Dienda/Kenny Kirkland 4:48
7. Shoes Now/ Vincent Bourgeyx 5:37
8. In the Wee Small Hours of the Morning 5:03
Bob Hilliard / David Mann
9. Hollygram / Rémi Vignolo 5:52
Credits:
Vincent Bourgeyx (piano)
GENSANE, Renaud (trumpet)
ROSCIGLIONE, Michel (bass)
SAUZAY, David (tenor saxophone)
VIGNOLO, Remi (drums)
https://youtu.be/dPVuruK6cZk?list=PLAfq-zBeaLieiFony0ZmkVFAaUO3fLlk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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