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들아!
이 엄동설한에
조실부모하야
얼음속에 갇혀있는 너희들을 보고
에공, 춥지 않을까
어깨를 움추리며
가만히 들여다 보니
생과 사의 갈림길을
스스로 택하게 만든
하늘이 주신 너희들의 운명을 견디는 구나
시련을 견딘 생명에게
새싹을 내며
꽃을 주시고
그 열매를 허하시는 하늘의 법을
묵묵히 견디는 그 모습이
어찌 짠하면서도 사랑스럽기만 하여라
마치 바들바들 내 안에서 떨고 있는
또 다른 너희들에게
당당하게 견디거라
같이 피는 꽃이 되자
내 안의 생명에게도
울음을 삼키고
꽃 필 날이 도래 할 것임 믿는 일이
오직 내 할 일임을
이 시절을 견디면
네 안의 생명처럼
만개할 운명을 꿈꿀 수 있는 일 임을
너희들이 가만히 속삭이는 듯도 하여
이것도 인연의 법도 여서
너희들과의 만남이
축복인 듯 하였다
오늘 아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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