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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7] <맑스, 프랑스에서의 여정과 혁명적 사유>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2. 20. 02:08

 

 

 

 

[200-137] <맑스, 프랑스에서의 여정과 혁명적 사유>

 

[원 문장] 처음 읽는 독일 현대 철학중 노동의 존재론과 칼 맑스의 혁명 사상, 조정환 씀

 

프랑스의 자유로운 지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은 맑스는 이때부터 헤겔의 국가론과 철학이 갖고 있는 관념론적이고 보수적인 한계에 대한 비판에 몰두합니다. 한 해 뒤인 1844년에는 일찍부터 경제학에 관심을 기울여 <국민경제학 비판 개요>독불연보에 기고했고,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를 통해 실제의 계급 현실을 분석했던 엥겔스를 직접 만나게 됩니다. 이 만남은 철학 비판에 몰두하고 있던 맑스를 정치경제학에 대한 비판적 연구러 이끈 중요한 계기입니다.”

 

나의 문장)

맑스는 1843, 당시 독일에서의 억압적인 정치 상황을 피해 프랑스로 건너갔다. 프랑스는 당시 자유로운 지적 분위기와 진보적인 사상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었기 때문에 맑스는 그곳에서 철학적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깊은 논의에 참여할 수 있었다. 맑스는 프랑스에서 라인신문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프로이센 정부의 언론 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당시 사회 불평등과 정치적 억압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를 전개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정치 구조와 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시기 프랑스에서 맑스는 단순히 철학적 이론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사회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행동으로 반응하며 이를 자신의 철학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프랑스에서의 활동을 통해 맑스는 경제학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국민경제학 비판 개요를 작성하여 경제학의 문제점들을 조명했다. 그는 당시 경제학이 주로 자본주의 시스템을 정당화하는 이론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며, 자본주의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파헤쳤다. 맑스는 자본주의가 노동자 계급을 착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경제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불평등과 억압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시기에 맑스는 영국 노동계급의 상태를 통해 노동자들의 생활 조건과 노동 환경을 분석한 엥겔스를 만나게 되었다. 엥겔스는 노동자 계층의 실제 문제를 다룬 연구로 유명했고, 맑스는 그의 연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 만남은 맑스에게 경제학적 연구뿐만 아니라, 노동 계급의 현실을 이해하고 그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착취를 철학적 사유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맑스가 프랑스에서 경험한 자유로운 지적 환경과 그곳에서의 정치적, 경제적 논의들은 그를 단순한 철학적 사색자가 아닌 사회 변화와 혁명을 위한 실천적인 이론가로 만들었다. 그는 기존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어떻게 사회가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 맑스는 자본주의의 비판뿐만 아니라, 그 변혁을 위한 구체적인 이론과 전략을 제시하며, 노동자 계급의 저항과 혁명이 필연적인 역사적 과정임을 강조했다.

 

우리는 맑스의 활동에서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첫째, 철학과 이론은 현실의 문제와 깊이 연관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맑스는 철학을 단순히 추상적인 사유로 머무르지 않고, 사회의 불평등과 억압을 해결하려는 실천적 접근을 통해 사회 변화의 가능성을 탐구했다. 둘째, 학문적 연구는 단순히 기존 체제를 설명하거나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체제의 문제를 비판하고 변혁의 길을 모색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맑스는 지적 자유와 토론이 가능했던 프랑스에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며, 현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다. 우리가 이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자유롭고 열린 사고가 중요한 사회 변화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결국, 맑스는 철학적, 경제적, 정치적 연구를 통해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사상가였다.

 

맑스의 프랑스에서의 여정은 단순히 이론의 발전에 그친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불평등과 억압을 마주하며 그것을 변화시키려는 뜨거운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음을 느낀다. 그의 사상은 추상적인 구름 속에 떠 있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거리에서, 지친 노동자의 땀방울 속에서, 일어나는 혁명의 씨앗으로 자리잡았음을 느끼니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 마치 그의 열기가 나에게 전달되는 듯. 이제 나는 그가 던진 질문들을 따라가며, 세상이란 그저 정해진 법칙 속에서 흐르는 것이 아님을, 작은 일탈과 반항 속에서 진정한 변혁의 가능성이 움튼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글을 마치며,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작은 클리나멘의 힘을 믿고, 내 걸음을 조심스레 내딛고 있기 때문임을 느낀다.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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