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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33] <바디우의 보편적 민주주의와 평등: 공포와 불안을 넘어서는 대안>

thetraveleroftheuniverse 2025. 2. 15. 06:36

 

 

 

 

[200-133] <바디우의 보편적 민주주의와 평등: 공포와 불안을 넘어서는 대안>

 

[원 문장]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 철학중 다시, 알랭 바디우의 진리 철학, 서용순 씀

 

그러한 바디우의 개입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지금의 현실을 그가 다분히 주체적인 테마를 통해 사유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오늘의 세계를 공포가 지배하고 있다고 규정합니다. 실업에 대한 공포,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공포, 하층민에 대한 공포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우리에게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경제가 늘 대선과 총선의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역시 공포의 지배를 보여준 계기라고 말해야 합니다.”

 

나의 문장)

바디우는 오늘날 사회가 공포와 불안으로 지배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실업에 대한 두려움,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불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해 있으며, 이러한 공포가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정치적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봐 걱정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편해하며 차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경제 문제가 항상 선거에서 중요한 논의 거리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디우는 이러한 공포를 해결하려면 '보편적 민주주의''평등'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대우받고, 경제적 불평등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경제적 문제를 단순히 물질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겪는 존재론적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으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디우의 대안은 단순히 정치적 말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정치적 주체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특정 집단이나 정체성에 의해 제한된 정치적 변화가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치적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또한, 그는 경제 시스템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도록 변화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최소한의 삶의 조건을 보장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와 같은 대안은 바디우의 저서 정황들(Conditions)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정황들에서 바디우는 정치적, 경제적 문제를 다루며 인간이 겪는 존재론적 불안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접근을 논의한다. 그는 "사건"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변화와 가능성을 탐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철학적 원칙을 제시한다.

 

그러나 바디우의 주장에는 몇 가지 비판도 존재한다. 첫째, 그의 철학이 지나치게 이상적이고 추상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그는 "사건"을 통해 변화를 제시하지만, 그 변화가 실제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로를 제시하지 않는다. 두 번째 비판은 기존 정치적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지나치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바디우는 기존의 정치적, 경제적 시스템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을 대체할 구체적인 모델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디우의 철학을 현실적 실천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구체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며, "평등"을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실업률을 줄이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 정치적 시스템을 비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모델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바디우의 철학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원칙을 현실의 정치적, 경제적 문제에 맞게 변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면, 정치적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고, 경제적 기회를 평등하게 분배할 수 있는 정책들이 실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실천들이 바디우가 주장하는 "보편적 민주주의""평등"의 가치를 현실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결국, 바디우는 공포와 불안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보편적이고 평등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정치적 체계가 인간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통해 사람들 각자가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가능해진다고 그는 믿고, 나 또한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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