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군산대 독서 모임 '필담'의 이번 학기독서 목록

thetraveleroftheuniverse 2024. 3. 17. 07:16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초짜 철학도의 분투기

 

 

24년도 개강 2주 차

군산대 독서 모임

필담의 이번 학기

독서 목록이 결정되었다.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투표로 결정되는 도서의

이번 학기 특징은

개발서보다는

인문학 도서들이 많았다.

 

지난 311

첫 번째 모임으로는

구병모 작가의 아가미

열띤 토론을 마쳤고

 

다음 주 325일엔

뇌과학자 김학진님의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예정되었다.

 

이후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비카스 샤의 생각을 바꾸는 생각들

토드 로즈의 평균의 종말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셸리 케이건의

어떻게 동물을 헤아릴 것인가

뱅하민 라바투트의 매니악

계속될 것이다.

 

 

 

 

예정된

도서 목록을 읽는 것만으로도

내 지적 대화에 대한 상상력은

애드벌룬을 타고

카파도키아의 로즈밸리 장밋빛 계곡을

날 것만 같다니!

 

특히 만학도인 내가

손자뻘 되는 젊은 학생들과

지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다니!!!

 

초짜 철학도로서

2년 차 대학 생활에 대한

무지막지한 기대감이

증폭되는 중이다.

 

이른 새벽

자판을 두드리는

손을 잠시 멈추고

부유하게 밝아오는 창밖을 보니

 

 

 

마치 내 삶이

오랜 세월

옻빛 바다를 헤매다

이제 막

보랏빛 여명 속 낯선 항구에

닻을 내릴 배 한 척처럼

 

안도와 설렘이 밀려드는

시간,

 

이런 축복 같은

나의 하루하루는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또 어떤 색깔을 품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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