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여름방학의 멋진 계획 중 하나,
43년 만에 다시 시작하는 23학번 대학 새내기의 분투기 시리즈 49
이순을 넘은 나이에
다시 시작했던
신입생으로서의 대학 생활이
기말고사를 끝으로
첫 번째 여름 방학을 맞이한다.
거의 두 달의 휴식기 동안
10 여일쯤은 여행으로 보내고
틈틈이
작품을 쓰고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책들을 푸지게 읽자 다짐하는데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선생님 이 강의 어때요?”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시립도서관 홈페이지를 들여다보지 못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지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2023년 군산시립도서관 <인문학 시간여행>
★ 문학강좌 ★
- 주 제 : 문학으로 읽는 한국근현대사
- 강 사 : 류보선(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 대 상 : 중학생 이상 성인(50명)
- 일 시 : 6/22, 6/29, 7/6(매주 목요일, 총3차시), 19시~21시
- 장 소 : 군산시립도서관 교양문화실(5층)
(출처: 군산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군산대 국어국문학과에 재직 중이며
문학동네 편집 위원 및 비평가로서
한국 문단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
류보선 교수님의 강의라니!
살다 보면
이런 행운이
4월의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수수 쏟아지기도 하는 게
인생이다.
준비된 자만이
꽃비를 맞으며
황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
가뭄의 단비처럼
마음껏 들이켜야지
강의를 신청한 후에
준비하는 마음으로
나란히 나란히
책들을 비치해 놓고
사진을 찍는다
어찌 그리 예쁜 아이들일까?
이 새벽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황석영님의 『철도원삼대와』
신경숙님의 아『버지에게 갔었어 』이외엔
모두 읽은 적이 있는 소설들이지만
다시 읽어보기로 한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달려보자!
어디
페이스메이커(pacemaker)
없을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