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Murray & Mal Waldron의 스튜디오 앨범 Silence(2008년)
David Murray & Mal Waldron의 스튜디오 앨범 Silence(2008년)
오늘 빌리 할러데이의 탄생일이라는 소식을 들으며 함께 떠오른 뮤지션이 있었죠. 빌리 할러데이(1915년 4월 7일 – 1959년 7월 17일)의 마지막 반주자로 활동했던, 57년부터 할러데이가 타계한 59년까지 빌리의 노래 한 단어 한 구절을 완벽하게 보완하면서 연주해 주었다던 말 왈드런 (1925년 – 2002년)은 Thelonious Monk의 공간을 활용한 연주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서정적이고 탐미적인, 한편으론 모험적인 아방가르드적 연주까지의 세계를 보여주었다고 하죠.
제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계속 데이비드 머레이의 앨범을 이것저것 찾아 듣다가 횡재를 만난 기분은 바로 말 왈드런과 데이비드 머레이의 듀엣 앨범을 찾아냈다는 것이죠. 더 행운이었던 것은 제가 좋아하는 왈드런의 오리지널, 이제는 재즈 스탠더드가 된 "Soul Eyes"를 듀오로 연주한 트랙을 만났지 뭡니까? ㅎㅎ
이럴 땐 가끔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은 것 마냥, 오후부터 짱 기분 좋아서 풀 앨범을 세 번째 듣는 중이랍니다. 밖은 한 겨울마냥 바람이 몰아치는데, 주말 밤의 한가함에 젖어 저절로 입가가 벙긋벙긋, 해서, 또 요렇게 핑계 삼아, 한 번 더 포스팅, 근데요. 참말로 좋은데, 어떻해용!!! 좋은 곡들으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 혼자서만 짝사랑하는 것 같아요. 짝사랑이라도 좋아요, 뭐. 제가 행복하고 즐거우면 그만이죠. 그쵸? ㅎㅎㅎ(사설 뚝!)
오늘의 앨범 Silence는 색소포니스트 David Murray와 피아니스트 Mal Waldron이 브루셀에서 녹음해 캐나다 레이블 Justin Time를 통해 발매한 듀오 앨범이랍니다. 2001년에 녹음되었으나 2008년까지 발매되진 못했다죠. 2002년 왈드런 사망 6년 후 이 앨범은 그의 마지막 녹음으로 세상의 빛을 본 셈이라네요.
"Free for C.T", 말 왈드런의 인트로 정말 좋죠.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짧은 인트로의 아쉬움은 곧 이어지는 머레이의 베이스 클라리넷, 묵직한 저음에 두근거렸던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답니다. 아, 이 중후한 사운드, 하는 사이, 여우같은 음색이 튀어나오죠, 제가 웃었답니다. 짱 행복한 미소!!!
전 왈드런의 Soul Eyes와 Quiet Temple이라는 곡을 애청하는데요, Soul Eyes는 누가 연주해도 언제나 좋죠. 오늘의 연주 머레이와 왈드런의 인터플레이, 특히 머레이의 따듯한 음색이 가슴을 데워주네요.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요. ㅋㅋ
즐거운 주말되시고요. 변덕스런 날씨, 몸조심하시길요!!!
David Murray & Mal Waldron의 스튜디오 앨범 Silence(2008년)
레이블: Justin Time - JUST 186-2
녹음일: 2001년 10월 5일과 6
발매일: 2008년
길이: 66:34
프로듀서: David Murray
Track listing(표기된 곡 이외에는 모두 Mal Waldron 작곡)
1."Free for C.T. - 10:47
2."Silence" (David Murray) - 3:34
3."Hurray for Herbie" - 7:57
4."I Should Care" (Sammy Cahn, Axel Stordahl, Paul Weston) - 12:40
5."Jean-Pierre" (Miles Davis) - 10:07
6."All Too Soon" (Duke Ellington, Carl Sigman) - 7:12
7."Soul Eyes" - 14:17
Personnel
David Murray - tenor saxophone, bass clarinet
Mal Waldron - piano
https://youtu.be/_oAX5WrCoyA?list=PLXXij6hCkWOrFCpE9s4UL-nUP9g7nmthl
1.
Malcolm Earl "Mal" Waldron (1925 – 2002/뉴욕)은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의 마지막 반주자로 활동했던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 편곡자이다. 재즈와 클래식 교육을 받은 그는 퀸즈 대학에서 재즈를 공부하였고 40년대 초부터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49년부터 53년까지 아이크 퀘벡(Ike Quebec)의 반주와 리듬 앤 블루스 밴드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그 후 54년부터 56년 사이에는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의 피아니스트로 활약하였다. 그 후 현재에 이르는 그의 중후한 연주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50년대에 프레스티지 레이블의 하우스 피아니스트로 기용되어 많은 세션에 참가하였다. 57년에 빌리 할리데이(Billie Holiday) 반주자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할리데이가 타계한 59년까지 노래의 한 단어 한 구절을 완벽하게 보완하면서 연주해 주었다. 또한 56년부터 60년까지 [Mal 1], [Mal 2], [Mal 3], [Mal 4] 등 자신의 개성을 가득 담은 시리즈 형식의 앨범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59년에 왈드론은 자신의 피아노 즉흥 연주를 담은 앨범 [Impressions]를 발표한 후 60년에 [Left Alone]를 공개했으며, 61년에 앨범 [The Quest]를 내놓고 에릭 돌피(Eric Dolphy), 부커 리틀(Booker Little)의 역사적인 캄보에 참가하여 62년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여 연주하여 재즈 팬들을 매혹시켰다.
그 후 64년에 앨범 [Les Nuits De La Negritude]를 공개한 다음 65년에 유럽으로 건너간, 그는 뮌헨에서 거주하며 66년에 [All Alone]과 [Trio], 그리고 [Sweet Love], [Bitter]를 발표하여 유럽 재즈 팬들을 열광시켰다.
69년으로 접어들어 앨범 [Ursula]를 공개한 후 70년에는 아름다운 선율이 담긴 앨범 [Set Me Free]를 비롯하여 [Free At Last], [Tokyo Reverie] 그리고 [Tokyo Bound], [Blood And Guts] 등을 발표하는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71년 한 해 동안 그는 [Spanish Bitch], [Number Nineteen], [The Opening] 등의 앨범을 발표하는 열정을 과시했으며, 72년에는 앨범 [Blues For Lady Day], [A Little Bit Of Miles], 블루스의 선율을 담은 [A Touch Of The Blues], 개성 짙은 [Mal Waldron on Steinway] 등을 발표하여 뜨거운 정열을 과시하였다.
74년에 왈드론은 개성적인 앨범 [Hard Talk]을 발표했으며, 78년에는 독특한 분위기의 앨범 [One Upmanship]를, 78년에는 [Moods]를 공개하여 재즈팬들을 매혹시켰다. 79년에 이르러서는 찰스 밍거스의 작품을 연주한 [Mingus Lives]를 공개하여 사랑을 받았다.
그는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무대로 활동하였으며, 80년 이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다. 81년에 그는 앨범 [Mal '81]과 [What It Is]를 발표한 다음 82년에 [One Entrance], [Many Exits], [In Retrospect] 를 공개하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과시하였다. 이어 83년에는 앨범 [Breaking New Ground]를, 84년에는 에릭 사티의 음악을 연주한 [Plays Erik Satie]와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을 발표하였다.
86년에는 앨범 [Update]를 내놓았으며, 87년에는 에릭 돌피와 함께한 완성도 높은 작품 [Eric Dolphy And Booker Little Remembered]를, 88년에는 탄탄한 연주가 돋보이는 앨범 [Seagulls Of Kristiansund]와 서정적인 앨범 [Both Sides Now] 그리고 자신의 쿼텟과 함께한 열정적인 앨범 [The Super Quartet Of Mal Waldron]을 발표하여 많은 판매고를 보였다. 동년말에는 댄스와 소울이 담긴 앨범 [Mal, Dance And Soul]을 공개하여 저력을 과시하였다.
셀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의 공간을 활용한 연주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서정적이며 탐미적인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던 말 왈드론은 뛰어난 작곡가로도 많은 명성을 얻었는데 "Soul Eyes" 같은 스탠더드를 작곡하였으며 영화 음악에서도 탁월한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2002년 12월 2일 말 왈드론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암으로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
2.
David Murray (1955년 2월 19일 출생)는 주로 테너 색소폰과 베이스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미국 재즈 뮤지션이다. 그는 1970년대 중반 이래로 많은 음반사들을 위해 많은 앨범을 녹음했다.
전기
Murray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처음에는 Albert Ayler와 Archie Shepp과 같은 프리 재즈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점차 자신의 연주와 작곡에서보다 다양한 스타일을 발전 시켰다. Murray는 자신의 모델로 John Coltrane 을 따르지 않고 Coleman Hawkins , Ben Webster 및 Paul Gonsalves의 요소를 성숙한 스타일로 통합하기 위해 대신 자신의 세대의 대부분의 테너 연주자와 차별화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1999년 Coltrane, Octet Plays Trane에 대한 헌정 앨범을 녹음했다. 그는 1993년 9월 22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Grateful Dead 와의 협연을 했다. 그의 1996년 Grateful Dead, Dark Star에 대한 헌사 또한 비판적으로 잘 받아 들여졌다.
Murray는 Oliver Lake, Julius Hemphill 및 Hamiet Bluiett와 함께 세계 색소폰 중주단 의 창립 멤버였다. 그는 Henry Threadgill, James Blood Ulmer, Olu Dara , Tani Tabbal , Butch Morris, Donal Fox, McCoy Tyner, Elvin Jones, Sunny Murray (관계 없음), Ed Blackwell, Johnny Dyani, Fred Hopkins, Steve McCall과 함께 연주했다. David Murray는 순환 숨 기술의 사용하여 긴 프레이징을 감탄스럽게 연주할 수 있었다. 그는 현재 Portugal에 살고 있으며 FMM 음악 축제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