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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Joe Pass의 스튜디오 앨범 - Virtuoso(1973년)

by thetraveleroftheuniverse 2018. 5. 21.

                          Joe Pass의 스튜디오 앨범 - Virtuoso(1973년)





                                                     조 패스



80년대 후반쯤일까? 클래식을 주로 발매했던 성음 라벨의 장고 라인하르트의 테이프를 샀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라인하르트가 클래식 기타리스트라고 여길 만큼 음악에 문외한이었지만 그의 집시풍의 기타 연주가 심금을 울려, 아마 테이프가 늘어져 버리게 될 때까지 애청했던 연주였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니, 이미 그때 나는 재즈를 듣고 있었구나, 웃게 된다.

그리고 30여년이 흘렀고, 그 사이 내 음악적 여정은 참으로 길고도 다양했지만, 이제는 재즈 매니아라고 자칭할 만큼 재즈에 빠져있다. 그러나 더블 베이스나, 혼, 혹은 피아노 연주를 주로 듣는 편이고, 재즈 기타 연주는 아주 가끔씩 남들의 추천에 혹해 들어보는 수준.

물론 영화 파리 텍사스의 라이 쿠더의 장렬한 록 기타의 음색, 마커스 밀러의 그루브 넘치는 연주, 팻 매쓰니의 서정성, 인상적인 기타 리프를 들려주는 스팅의 기타리스트인 도미니크 밀러, Charles Mingus에게 "Young Django"라는 애칭을 받았던 필립 캐서린등을 빼놓고는 이름만 우수수 알고 있지 깊이 있게 들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사이드 맨인 경우엔 수 없이 들어오며 느꼈던 것은 기타는 어딘가, 존재감이 미약하다 정도.

어제 오늘 조 패스의 솔로 기타 연주를 들으며, 그동안 내가 놓쳤던 기타의 매력을 또 발견하게 된다. 기타 연주는 솔로를 들어야겠구나, 미소를 흘리며.


오늘은 일반적으로 조 패스의 최고의 앨범이라고 알려진 1973년도 발매분 Virtuoso를 감상해보겠다.

이 앨범을 발매할 당시 패스는 44세였고 헤로인 남용으로 수년 간 방황 후 이 앨범을 녹음함으로써 어두운 터널을 지나, 광명의 세계, 기타리스트로서의 명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당시 재즈 기타계는 퓨전의 난립이었지만 그는 어쿠스틱 솔로 기타리스트로 시적인 연주를 통해 그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구축해
영원히 기억되는 뮤지션이 된 셈이다. 이 앨범은 일반적으로 재즈 기타 매니아라면 필청해야 할 음반이라고 소개된다.



위키)
Virtuoso 는 1973 년에 발매된 재즈 기타리스트인 Joe Pass 의 앨범이다. 패스의 오리지널 작곡이 한 트랙 ( "Blues for Alican") 임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은 조 패스의 최고의 녹음이라고 알려져 있다. 리마스터링 된 버전은 20 비트 K2 슈퍼 코딩 시스템 기술을 사용했으며 영국 재즈 색소포니스트 Benny Green (1927년 12월 9일 – 1998년 6월 22일)의 라이너 노트가 포함되었다.
리셉션
많은 리뷰들이 긍정적이었다. 예를 들어, The Guardian 은 패스의 "경이로운 손재주, 아이디어에 대한 유창함과 그의 목소리의 독창성에 어울리는 녹음이다." 라고 언급했으며 아일랜드 타임즈는 " 시간이 지남에 따라 Pass는 심각한 결점이 없으며, 이 앨범의 연주는 놀랍기만 하다. "라고 언급했다. 2005년도 All About Jazz 는 이 앨범을 "Joe Pass가 도착했다고 알려주는 녹음"이라고 설명하고 표준 기타 연주 기술을 사용하여 멜로디 라인, 코드 및 베이스 리듬을 동시에 리드하며 템포에서는 청취자에게 여러 개의 기타가 연주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 라고 언급했다.




Joe Pass의 스튜디오 앨범 - Virtuoso(1973년)

레이블: Pablo
녹음일: 1973년 8월 28일
발매일: 1973년 12월
길이: 51:51
스타일: Bop/Mainstream Jazz
프로듀서: Norman Granz



Track listing
1."Night and Day" (Cole Porter) – 3:32
2."Stella by Starligh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 5:10
3."Here's That Rainy Day" (Johnny Burke, Jimmy Van Heusen) – 3:36
4."My Old Flame" (Sam Coslow, Arthur Johnston) – 5:17
5."How High the Moon" (Nancy Hamilton, Morgan Lewis) – 4:59
6."Cherokee" (Ray Noble) – 3:37
7."Sweet Lorraine" (Cliff Burwell, Mitchell Parish) – 4:09
8."Have You Met Miss Jones?" (Richard Rodgers, Lorenz Hart) – 4:42
9."'Round Midnight" (Bernie Hanighen, Thelonious Monk, Cootie Williams) – 3:38
10."All the Things You Are" (Oscar Hammerstein II, Jerome Kern) – 4:01
11."Blues for Alican" (Joe Pass) – 5:29
12."The Song Is You" (Hammerstein, Kern) – 4:34

Personnel
Joe Pass – guitar





https://youtu.be/6XMbOTPYUWA?list=PLoLqGrwY2hoOIDXwRozpzaPFpfej6H_wZ









Joe Pass (1929년 1월 13일 – 1994년 5월 23일)는 Sicilian 후손인 미국의 재즈 기타의 명인이다. 그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재즈 기타리스트 중의 하나라고 점점 생각되어지고 있다. 뛰어난 코드(화음)의 즉흥성에 대한 지식과 과 연속적이고 걸어 다니는 듯 베이스라인의 광범위한 사용, 즉흥 연주 동안의 대위법적인 선율을 가지고 매우 복잡한 화음 멜로디를 구사하는 스타일은 재즈 기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후세의 기타리스트들에게 심오한 영향을 끼쳤다. 게다가 그의 광범위한 솔로 작업과 함께 그는 가수인 Ella Fitzgerald 와 피아니스트인 Oscar Peterson과의 오랜 동안의 파트너쉽이 기억되어지고 있다.
 
(조 패스는 재즈 기타리스트로서 뛰어나고도 절묘한 테크닉을 가지고 후진 기타리스트들에게 지금까지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기의 뮤지션 중의 한사람이다.
그와 함께 한 음악인으로는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피아노),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재즈보컬) 등 많은 유명인들과 함께 많은 녹음 연주 활동을 하기도 했던 그는 9세때부터 처음 기타를 시작했으며 벌써 14세에 밴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때 마약 중독으로 고생하기도 하지만 켈리포니아에 있는 시나논(Synanon)마약 갱생원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나와서 정상적인 연주 생활을 할 수 있었다.
1962년에는 앨범 “Sound Of Synanon”을 발표하고 1965년에는 장고 라인하르트 (Django Reinhardt); (1910-1953) 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 “For Django”를 제작하여 유명 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날리기도 했다.
그후 그는 많은 유명 음악인들과 레코딩 작업을했는데 오스카 피터슨 (The Trio), 콘티 칸돌리 (Better Days),척 베이커(A Sign Of The Times), 제이제이 존슨(We’ll Be Together Again), 듀크 엘링톤 (Duke's Big Four) 등 수많은 뮤지션들과 연주 녹음을 했는데 그의 기타 솔로는 최고중의 최고라는 격찬을 받게 되었다.
1992년 1월 30일부터 3일간 오클랜드에 위치한 유명한 재즈클럽인 요쉬즈에서 조 패스가 마일스 데이비스(TP), 베니굿맨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활동했던 드러머 콜린 베일리(Colin Bailey)와 베이시스트 몬티 버드위그(Monty Budwig) 그리고 조 패스의 오랜 동반자인 기타리스트 존 피사노(John Pisano)와 함께 “Joe Pass Quartet “으로 펼쳘던 공연을 담은 <Live At Yoshi’s> 는 앞서 이야기한 “For Django “ 앨범처럼 Combo 연주의 진수를 담고 있는 걸작 실황 음반이다.
사망하기 불과 2년 전 말년의 연주임에도 이 라이브에서 조 패스는 엄청나게 정력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코드와 리듬, 멜로디를 동시에 연주해야 하는 솔로 기타가 아닌 만큼 섹션 위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자유로운 비밥 솔로 즉흥 연주를 마음껏 펼치고 있다. 순간 순간 불같이 등장하는 초절 기교의 테크닉을 다용한 엄청난 스피드의 즉흥 연주는 짜릿한 쾌감까지 전해줄 정도로 인상적이다.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 의 Doxy, Alone Together, Oleo, Good Bait 등 스탠다드의 고전들과 자신의곡 Blues For Monty, 그리고 리듬 기타로 참여하는 존 피사노(John Pisano) 의 원곡 “You Were Meant For Me” 까지 수록곡 하나하나를 모두 지나치게 긴 즉흥 연주를 배제하고 깔끔하게 연주하고 있다.
3일간의 공연이였던 만큼 앨범에 실린 곡들 외에 나머지 연주들은 1997년에 <Live At Yoshi’s Vol 2> 의 타이틀로 공개 되었다.
1994년 5월 23일 그는 간암으로 Los Angeles California 에서 65세의 아까운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교과서 적인 정석 기타리스트인 조 패스는 출세작이자 대표작인 앨범 [Virtuoso]처럼 리듬 섹션없이 코드와 리듬, 멜로디를 동시에 그 자신이 혼자서 연주하는 솔로 기타리스트로 유명하다.
지금도 많은 후배 기타리스트들은 조 패스를 20세기의 최고의 기타리스트의 한사람의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만큼 그의 음악적 영향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출처: [호주일보])